[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라는 연설로 2023년 국정 정책 기조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18명의 국무위원, 김대기 비서실장,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진행한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월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18명의 국무위원, 김대기 비서실장,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진행한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월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18명의 국무위원, 김대기 비서실장,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진행한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이와 같이 발언하고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말로 노동, 교육, 연금에 관련한 개혁 의지를 선언했다.

또 그는 “2023년 새해는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또 지금의 번영을 이끈 자유와 연대·인권과 법치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며 “WTO 체계의 약화,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 그리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세계적으로 블록화가 심화되고,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교·통상·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이 촘촘하게 이루어지도록 잘 챙기겠다”며 “특히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는 우리 헌법 가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키는 일이고,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 위기는 도전 의지와 혁신 역량을 통해 번영과 도약을 이끄는 기회가 되었음을 우리는 세계사에서 많이 목격했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연설했다.

이날의 윤석열 대통령 연설은, 그의 지지도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된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강경대응을 2023년에도 이어가겠다는 기조가 드러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연설에는 ‘협치’라는 단어가 누락돼 야당과의 힘겨루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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