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의원, 게임업무 주무부서 콘텐츠정책과에 일원화 촉구
이경혜 도의원, 경기콘텐츠진흥원 홍보 성과, 실적 부풀리기의 전형
임광현 도의원, 다큐멘터리영화제 선임직 이사 구성 객관성 확보해야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11월14일 열린 2022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콘텐츠진흥원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실적부풀리기, 게임업무 일원화, 다큐멘터리영화제 총회 및 선임직 이사 객관성 확보 등 부실업무에 대해 지적이 쏟아졌다. 

11월14일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김인창기자)
11월14일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김인창기자)

황대호(민주당, 수원3) 부위원장은 이날 지지부진한 e스포츠 전용경기장 추진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게임업무의 주무부서를 콘텐츠정책과에 일원화 할 것을 주장했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경기도가 100억 원, 성남시가 2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구조의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황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성남시에 대한 추진계획을 확인 후 의지가 없다면, 31개 시군에 대한 재공고를 통해 사업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황 부위원장은 “e스포츠 경기장 건립은 게임산업이 문화체육관광국 콘텐츠산업과 담당이었던 2019년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었으나, 현재 경제실 미래산업과에서 게임업무를 소관하고 있다”고 밝히며, “게임업무 주무부서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콘텐츠정책과에 일원화하여 e스포츠 전용경기장의 성공적인 건립과 e스포츠 스포츠 인재 육성·생태계 확장 토대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경혜(민주당, 고양4) 의원은 미디어와 SNS채널을 활용한 추진성과가 실질적으로 의미 없는 실적 부풀리기의 전형이라고 강력히 질책했다.

먼저 이 의원은 ‘1인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과 관련하여 “교육 신청자 수에 비해 이수자 수가 50% 내외에 그친다”며, “실제 교육 이수도 하지 못하는데 신청만 많이 받는 것은 수치상 보여주기식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콘텐츠진흥원에서 제출한 ‘2022년도 1인 크리에이터 제작지원 50개 프로젝트’에 관해 “실제로 유튜브 채널이나 네이버로 검색한 결과 아예 검색되지 않은 곳도 많다”며, “단순 제작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후 홍보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홈페이지 1개당 1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10여 개를 관리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의 이벤트를 들어가면 2019년에 올린 것이 가장 최근 글이고, 이후 3년간 한 건도 올라와 있지 않다”며, “홈페이지를 일원화시켜서 한가지라도 똑바로 관리해 달라”고 질타했다.

임광현(국민의힘, 가평) 부위원장은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총회 및 선임직 이사 구성에 대해 지적하고,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정관에 따르면 총회는 임원 선출 및 해임, 사업계획의 승인 등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관이다.

임 부위원장은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총회는 최초 영화제를 만들면서 40여명 회원 구성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인원 변동이 거의 없이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종상(민주당, 광명3) 의원은 문화콘텐츠와 미래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장환경 선도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민세희 원장에게 “경기 시나리오기획개발지원과 같이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지원사업이 더 확대되어 문화예술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요청했다.

이어 “콘텐츠 환경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고, 콘텐츠에 굉장히 익숙한 세대가 우리 청소년들인데, 공교육에서 제공하지 않는 미래기술과 연계된 콘텐츠 특화 교육을 지속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 의원은 “최근 세계경제 침체 등에 따라 창업기업들이 투자받거나 성장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1개의 펀드로 경기도의 문화콘텐츠 기업들 대상으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의문” 이라 말하며, “다양한 역할 및 기능을 가진 콘텐츠펀드 조성을 통해, 자금시장이나 사각지대의 콘텐츠 기업, 콘텐츠 융복합 분야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미자(민주당, 남양주3) 의원은 임대사업 관련, 콘텐츠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신생기업에 중점적으로 입주 기회를 줄 것을 주문했다.

콘텐츠진흥원의 임대사업의 경쟁률에 대해 질의하며, “공실률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임대료를 보류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어 잘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입주업체의 성격을 보니 콘텐츠가 주가 아닌 제작 중심의 제조업 기업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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