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 개최
보복정치, 지인 요직 장악, 수해 대응
"무엇하나 국민들 눈높이 통과 못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쇄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크다”고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방역 상황과 기타 여건을 고려해 경선 일정 연기안을 최종 확정한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월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를 열고 오만과 불통의 폭주가 이어진 윤 정부가 쇄신 의지마저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우상호 민주당 비대책위장은 8월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에서 “쇄신은 정책을 잘 다듬어야 하고 정책·집행 인물들의 인사와 대통령의 태도가 필요하다. (윤 정부의) 집권 자세에 변화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지만 윤 대통령은 쇄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무엇하나 국민 눈높이를 통과하지 못한 정부”라며 "국정 전반에 걸쳐 민심을 역행하고 오만과 불통의 폭주가 이어졌다. 국민이 정부 걱정, 야당이 여당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국정 전 분야에 걸쳐 보복 정치를 하고 프레임을 덧씌워 지인들과 특권과 권력을 나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 피가 마르고 있다. 국정 운영 기조를 180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준비한 노웅래 의원은 “윤 정부 취임 40일 만인 6월 하순에 윤 대통령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를 찍었다. 새 정부 출범 100일 지지율은 20%대로 10명 중 7명이 부정 여론이다”라고 짚었다.

노 의원은 “지인의 아들을 대통령실에 채용하고 만취운전 경력자를 사회부총리에 임명하고 검찰 수하들을 육상시(대통령실에 근무하는 6명의 검찰 출신 인사를 지칭)에 앉히고 정부 요직을 장악했다”고 일일이 나열하며 비판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잘못을 지적하면 전 정부 탓이라 한다. 헌법을 외면하고 정부조직법에도 없는 (중간 생략) 의견 수렴도 없이 만 5세 취학을 들고 나왔다”며 대통령 시행령으로 신설한 경찰국과 최근 자진사퇴한 박순애 교육부 전 장관의 개편안도 비꼬았다.

노 의원은 “낸시 펠로시 의장은 만나지도 않고 패싱했다. 한미 동맹 중요성을 강조하더니 이게 도대체 뭘 하자는 얘긴지 묻고 싶다”며 윤 정부의 외교 대응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김밥 한줄 3000원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실질임금은 8.2% 내려앉았다, 버는 돈은 줄고 나갈 돈은 늘어나니 국민 삶이 팍팍하다”며 고물가 시대에 우려를 표명한 뒤 “수해는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그 자체다”라는 표현으로 최근 논란이 된 윤 정부 수해 대응 실력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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