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안종삼 기자] “다시 도약하는 동구’건설에 총력을 기울여 임기내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전성기를 되찾겠습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의욕에 찬 모습으로 이같이 밝히고 “동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사가 응축된 곳으로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고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이라며 “관광자원을 개발해 사람들로 붐비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을 간소화하고 지원을 늘려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공업지역에 최첨단 업종 유치,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으로 동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호시우보(虎視牛步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뜻으로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산중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의 자세로 구정을 예리하고 날카롭게 꿰뚫어 약속드린 공약을 신중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김 구청장의 구정방향을 들어본다.

-선거 승리요인을 꼽는다면.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인구는 계속 줄고 활력을 잃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동구발전을 위한 변화에 대한 갈망과 함께 이를 바꿀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을 원하신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동구에서 23년간 치과를 운영해 오면서 많은 환자분들과의 소통과정에서 형성된 정직하고 바른 이미지가 당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동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밝히셨는데. 

동구를 살고 싶은 동구,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로 만들기 위해 ‘도약하는 동구’ ‘문화역사로 풍성한 동구’ ‘안전하고 편안한 동구’등을 3대 비전을 제시했고 이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첫 번째 ‘다시 도약하는 동구’건설을 위해 인구 10만명을 달성하겠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관련 행정을 간소화하고 지원을 늘려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리고 다소 침체된 공업 지역에 최첨단 업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동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두 번째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겠다.
   
타 지역으로 통학하는 동구 학생들을 위해 여중학교와 여고 신설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립형 특목고를 신설하고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추가 건립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교육문화도시 동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 번째 교통망을 확충하겠다.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 노선을 확보하고 가칭)송림5거리역을 유치해 원도심 교통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구와 동구 통합 가능성에 대한 입장은?

행정구역의 통합은 지역의 역사·문화·사회·경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먼저 선행돼야 하며, 주민들이 통합에 동의하고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인천역을 중심으로 같은 생활 문화권에 있는 동구와 중구 원도심을 통합하고 영종도 분구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려면 용역을 발주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만약 용역결과가 통합으로 나오면 주민들에게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중·동구가 동반 발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난 2012년에도 중구·동구 통합 개편안이 추진됐으나 각 자치구·주민의 반발로 무산됐던 바 있으니 중구 측 의견과 타당성 검토 등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전임 구청장과 정책의 차별화를 두겠다고 하셨는데.

치과의사로 활동한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해 보건·의료정책을 강화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 

먼저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지원을 만 65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사회 면역력 증강으로 노년기 건강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수명을 위한 체계적 구강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검진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저작기능 향상을 위한 임플란트를 보급하며,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을 운영해 노인·장애인·장기요양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취약계층 맞춤형 방문건강과리 서비스 및 만성질환자 관리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구민과의 소통을 특별히 강조하셨는데.

구민의 신뢰를 얻고 동구의 숙원사업과 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구민과의 첫 소통으로 지난 7월20일부터 일주일간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직원·자생단체장·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현안·불편사항·구정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도 격의 없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은 민선8기 구정에 반영하고 생활민원의 경우 현지 출장 후 대안제시와 제도개선 건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구청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행정을 생활화함은 물론 현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주민의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등 눈과 귀는 물론 마음을 열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임기동안 중점 추진할 구정방향은.

임기 내 4년동안 주거환경 개선, 여가시설 인프라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인구 10만을 달성함으로써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 살고 싶은 활기찬 동구를 조성해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전성기를 되찾아 인천 발전을 이끌 것이다.

또한 동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사가 응축된 곳으로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고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인 만큼 관광자원을 개발해 사람들로 붐비는 도시로 조성하겠다.

-동구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동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구정을 예리하고 날카롭게 꿰뚫어 약속드린 공약을 신중하게 실행해 나가겠다. 

또한 경제나 사회 분위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여·야 구분하지 않고 화합하는 통합의 리더쉽으로 동구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