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 회의 참석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금 우리 국가경제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민생을 살리려면 정파를 초월한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정부와 여당에 제안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월 2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월 2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월 2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 3차 회의에서 “마트에서 도민을 만났는데 물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며 “우리 경제가 앞으로 어려운 것이 눈에 보이는 데 대통령과 정부와 여당은 절박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와 같이 요청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치교체 핵심 중 하나는 기득권 회전문 구조를 빼는 것이다”라며 “예를 들면 검찰에서 많은 검찰이 권력을 향유하다 퇴직하면 전관예우로 부를 축적한다든지 정치권 들어와서 세력 구축하는 것 등 전관예우 방지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제까지 해온 것들을 반성하고 시작해야 한다. 이제껏 해온 것들이 많이 미흡하다. 나름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해왔지만 미흡했기 때문에 지선에서 우리는 국민께 질책과 비판 받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는 “헌법개정을 의장님께 제안도 해봤다. 그 진정성과 노력에 대해서는 믿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떤 국회의장도 헌법 개정 얘기를 안한 사람 없다”라고 일침하고 “우리가 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발언했다.

동석한 윤호중 공동위원장도 “421명 청년정치인들과 597명 여성정치인들 민주당 깃발 아래 지방 일꾼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지선에서 국민께서 주셨던 엄중한 질책 절대 잊지 않으면서 새롭게 싹튼 정치교체의 귀중한 씨앗은 저희가 소중하게 키워나가겠다”고 모두발언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회가 원구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게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여·야가 78대 78로 동수를 이뤄 원구성에 난항을 겪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은 기득권 깨기”라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첫 걸음은 대한민국 정치 구조가 갖고 있는 승자독식 구조·기득권 깨기를 해야 한다”는 말로 경기도의회 의원들에 관한 우려를 해결할 방법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 기자는 김동연 지사의 측근에게 ‘경기도청 인선 구성에 기득권은 없는가’라고 질문하자 “김동연 지사는 인선 구성에 있어 청탁 아닌 흘림으로라도 부탁이 들어오면 인선에서 무조건 배제시킨다는 입장이다”라며 “김 지사는 그 부분에 관련해서는 기재부 시절부터 선을 긋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