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합의는 국민과의 약속 이행”이라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양보할 생각이라면 국회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월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생각이라면 국회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월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생각이라면 국회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월2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복잡하게 계산하지 말고 2021년 7월23일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 이전에) 국회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요청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반환이 있기를 기대했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이 민주당에게만 가면 왜 양보로 부합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을 끼어 팔기 하고 있다”며 “사계특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하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사상 초유의 국회 공백 사태가 지속되자 지난 24일 민주당 빅홍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양보한다. 27일까지 답을 달라”고 선언했다. 허나 체계·자구 심사권 권한 축소와 사계특위 구성을 조건으로 내걸어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였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이 ‘필리핀 신임대통령 경축 축사단 단장으로 출국하는 데 원 구성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원내수석 대표가 잘 대비할 것이고 통신수단이 발달한 마당에 원격회의·화상회의를 진행하면 된다”고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자진해서 환송하기로 했다고도 밝히며 그 자리에 이준석 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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