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북한 안보 인식 논란 격화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안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만들 북한은 '문재인 정권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비판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대 북한 안보 인식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월22일 “문 정권의 국정은 ‘북한 뜻대로’  ‘김여정 맘대로’”라고 논평하고 “세 번이나 남북정상회담을 했지만 돌아온 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파국적 남북관계다. 문 정부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북한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이 후보는 ‘종전선언에 반대하면 친일이자 반역’이라며 한술 더 뜨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아무리 종전선언이 급하기로서니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일침했다.

북한 최근 5일, 11일, 14일과 17일에 '극초음속미사일'(북한 주장)과  열미사일 등을 시험 발사했으며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극초음속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한다면 막을 수가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선제타격해야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21일 “선제타격은 군사전문가가 할 얘기지, 정치 지도자가 하면 국가 관계가 망가진다”라며 “북한이 문제를 일으키면 더 이상 긴장이 격화되지 않게 무력 충돌 가능성이 줄어들게 하는 게 바로 정치지도자가 할 일”이라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도 SNS로 “전시작전권 회수, 군사위성 등 정찰자산의 뒷받침도 없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은 허구”라며 “이승만 대통령이 준비도 없이 북진통일·멸공통일을 외치다가 6·25 남침 핑곗거리만 제공했던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한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여당의 공격에 장 대변인 뿐만 아니라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 또한 “야당 후보 공격을 위한 온갖 궤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어떻게 6.25 전쟁의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는 식의 막말을 할 수 있나”라고 비꼬고 “연이은 미사일 도발 속에서도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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