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논평가' 발언 이준석 대표 저격 아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 되지말라”고 발언한 것은 이준석 당대표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12월28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서 전일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 되지말라”고 발언한 것은 이준석 당대표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 후보는 12월28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서 전일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 되지말라”고 발언한 것은 이준석 당대표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 후보는 12월28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하고 “이 대표가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정확히 판단해서 잘 할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라는 패널의 질문에 “연령이 30대라 해도 선거를 통해 당대표까지 오른 분이고 벌써 10여 년 이상을 여의도정치 경험을 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본인의 책임, 당대표 역할 이런 거를 잘 아실거라고 생각한다”고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전일 윤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한 “당은 상명하복 조직이 아니다.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과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라는 내용은 이준석 당 대표를 저격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 같은 날 김태흠 의원도 이준석 당 대표에게 “당 대표라는 자리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평론가’라는 단어를 연이어 사용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어떤 특정인을 거명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 당에 많은 정치인들이 언론에 많이 나간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우리가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해야 된다. 그렇게 쓴소리하고 건의할 얘기와 공개적으로 할 얘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단한 능력 가진 분이기 때문에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 다시 강조해, 이준석 당대표를 조용히 압박하고 국민의힘 내홍을 갈무리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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