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 여론 조작행위 자동 감지 프로그램
"조기 경고시스템 도입‥ 여론조작 예방 활동"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인터넷상에서 여론 조작행위에 대한 자동 감지 프로그램 ‘크라켄’운영으로 댓글 조작을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영 디지털소통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영 디지털소통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 대표의 지시로 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월14일 오후 공개하고 제20대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인터넷 상에서 주요 키워드에 관련된 기사와 댓글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한 후 분석해 레포트를 생성해 의심 댓글과 IP를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이라 전했다.

또 국민의힘은  프로그램 명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김동원(드루킹)이 인터넷 여론조작을 위해 개발해 활용한 프로그램의 이름이 킹크랩이며, 킹크랩의 천적은 전설 속의 동물인 대왕문어 크라켄”이라고 밝혀 민주당을 우회로 공격했다.

또한 이 당 대표도 ‘크라켄’ 공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이라고 하는 사람의 제안으로 댓글부대를 운영하려고 하다가 현재 본인도 감옥에 가고, 이 사건이 문재인 정부의 전통성에 큰 흠집을 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그는 “온라인상에서도 대선이 끝난 다음에 이런 사람들을 잡아서 벌주는 것만으로는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선의 결과가 나온 뒤에 이런 것을 잡아본들 무슨 영향이 있겠는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조기 경고시스템을 저희가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렇게 크라켄 시스템을 가동하려고 하고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 개인도 프로그래머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기작들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도 앞으로 디지털정당위원회에서 꼭 이러한 예방적 활동을 넘어서서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리고 양성화된 그런 컨텐츠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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