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단주머니 전달 격려
현충원 참배·국회의장 예방 등
"이번 대선은 부패와의 전쟁"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최고위원회의의 첫 참석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소위 부패와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월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이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참석, 국회의장·부의장을 예방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선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월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이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참석, 국회의장·부의장을 예방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선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사진=국민의힘)

윤 후보는 11월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이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참석, 국회의장·부의장을 예방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선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대장동만이 아니고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정치 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 싸움이 만만치 않다”라며 “국민들께 믿음직한 미래를 얼마나 보여드려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또 그 이후에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께 그러한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후보의 선출이 상대 후보에 비해서 다소 시기상 늦었던 만큼 신속하게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해 당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할 것임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토요일 회동하면서 이미 대략적인 당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고 내용물을 이미 상당 부분 전달 드린 것 같은데 상징적 의미로 드린다”며 비단주머니 2개를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는 윤 후보가 야인이던 시절 그의 입당을 촉구하며 '가족 비리의혹'에 대비할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며 당에서 윤 후보의 방패막이가 돼 줄 것임을 상징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또 윤 후보는 최고위원회와 현안관련 보고를 참석 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우리가 미국하면 대통령만 알고, 대통령 중심제의 워너비라고 하지만, 사실 잘 뜯어보면 미국은 철저한 의회중심 국가 아닌가”라며 “저같은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이렇게 지지해준 분들의 생각은 정치 개혁을 좀 해라, 그리고 정치 개혁 중에서는 대통령 개혁을 제일 먼저 해라, 그게 안되고 어찌 정치개혁을 얘기하겠나”라는 말로 대통령제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고 은연 중으로 현 정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가 국정에 중심이 되고, 또 국회가 중심이 된다는 얘기는 법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정책들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하는 것을 행정부가 집행을 하는거지”라며 “우리 국회도 의원님들에 대한 보좌 기능도 더 강화하고 법을 강화해서. 선진국으로 가려면 권력구조 개헌 문제도 있지만, 어떤 형식이든지 간에 기본적으로 국회가 더 강화돼야 한다. 그런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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