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현 시장 재선 도전
민주당 내 경선 한층 치열
국민의힘 '다시 보수' 기치

[일간경기=이재학 기자] 포천시는 접경지역 특성상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보수가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그러나 2018년 문재인 정부와 진보의 강풍에 밀려 민주당에게 시장자리를 내주었다. 

내년에 펼쳐질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곧바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로써 대선 결과의 영향이 짙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민주당의 수호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의 문제점의 답은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 등 문제점과 내년 3월에 치러질 대선에 달렸다는 이야기도 많다.

민주당에서는 박윤국(65) 현 시장과 강준모(56) 포천시의회 의원, 최호열(61) 전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백영현(60) 전 소흘읍장을 비롯해 이중효(63) 전 포천시의회 의장과 박창수(67) 전 포천농업협동조합장과 최근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창균(57) 씨가 지역정가에서 출마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국 현 시장, 강준모 포천시의회 의원, 최호열 전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왼쪽부터 박윤국 현 시장, 강준모 포천시의회 의원, 최호열 전 포천·가평 지역위원장

먼저 박윤국 현 시장은 현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초대 포천군의회 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원, 포천군수를 거쳐 시 승격 후 초대 포천시장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야인으로써 오랜 시간을 보낸 이후 민선7기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포천시장으로 돌아왔다. 포천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전철7호선 연장과 수력발전소 유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해결하고, 포천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는 석탄발전소도 유연탄 사용 50% 감소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강준모 포천시의회 의원은 포천시의회 상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뛰어난 걸로 알려졌다. 포천지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소흘읍을 기반으로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열 포천·가평 지역위원장도 두 번의 출마경험을 갖고 있으며 조심스럽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신문 명예회장으로써도 잘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백영현 전 소흘읍장, 이중효 전 포천시의회 의장, 박창수 전 포천농업협동조합장, 김창균 전 포천시장 후보
왼쪽부터 백영현 전 소흘읍장, 이중효 전 포천시의회 의장, 박창수 전 포천농업협동조합장, 김창균 전 포천시장 후보

백영현 전 소흘읍장은 30여 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 민선7기 지방선거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에게 패했으나 최춘식 현 국회의원이 당선되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소흘읍에서 읍장을 맡았다는 것이 매리트로 평가되며 그만큼 지역민과 맞닿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효 전 포천시의회 의장은 3선 출신 시의원으로 풍부한 시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 밝다는 것이 강점이다. 포천시 군내면 출신으로 지난 1998년 포천군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지방의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12년간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3선 관록으로 시민들에게 인지도도 높다.

박창수 전 포천농업협동조합장은 조합장을 재선할 정도로 서민과 농민들의 애환을 알고 있는 장점이 있으며 10여 년간 포천지역에서 정당 사무국장과 국회 보좌관을 역임하며 지역정가에서는 결코 무시못할 것이라는 평이다.

최근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창균 전 포천시장 후보는 지난 2014년에 정치에 입문한 이후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3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체계적인 도시 발전을 이룬다는 포부다. 선거전을 많이 겪은만큼 꾸준히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