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양 선거 앞둔 시점서 발표 의문..“주민의견 수렴 절차 선행돼야”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갑 당협위원장.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갑 당협위원장.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KTX 용역에 대해 문제를 삼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8월6일 “인천시의 KTX 용역, 주민의견 수렴 절차 선행돼야”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성명서에서 정 위원장은 “인천시의 ‘월판선 KTX이음·인천발 KTX 인천구간 추가정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선거용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용역을 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선거용이 아니라면 연장을 전제로 한 용역 발주 이전에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원협의회는 2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먼저 수렴 과정 의견 없이 용역 발주를 진행한 인천시가 주민들에 사과하고 즉각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송도역과 시흥시청역 간 거리가 타 구간에 비해 길게 계획돼 인천논현역을 추가정차역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 같은 논리로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GTX-B 노선의 수인선 환승역 추가에 대해서도 용역을 발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정승연 위원장은 “인천발 KTX의 출발역이 송도역이라는 기존의 인천시 입장을 오랜 기간 믿어온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은 이번 용역 발주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수구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기존 인천발 KTX의 출발역을 송도역에서 인천역으로 변경하고, 인천논현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지정하는 용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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