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도시 인천 2021'‥ 시민 곁으로
특별한 구성으로 돌아온 인천의 춤 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
6월30일부터 7월1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인천터미널 사거리

[일간경기=인천] 2008년부터 매년 인천의 봄을 춤으로 가득 채웠던 '춤추는 도시 인천'이 올해는 초여름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다. 6월30일부터 7월1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대전시실, 인천터미널 사거리 등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축하와 축제의 이미지를 내세운 공연파트와 역사와 전승을 주제로 한 전시파트로 크게 나뉘어 진행되는 ‘춤추는 도시 인천 2021’.

공연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코로나를 딛고 다시 시작하는 춤 공연의 기쁨을 전하고 처음 만나는 관객들에게는 친절한 입문서이자 길잡이가 되어, 단단한 역사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인천시립무용단의 의지를 새롭게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시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사진=인천시립무용단)
광주시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사진=인천시립무용단)

◇전국에서 모인 축하사절과 함께 축제의 막을 여는 '춤추는 도시들'  

축제의 막을 여는 개막공연 '춤추는 도시들'은 인천 문화예술계 뿐 아니라 공연예술계 전체의 경사인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시·도립 무용단들의 대표적 레퍼토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정통 발레 '고집쟁이 딸 파드되'와 흥겨운 '베니스 카니발'을 선보일 광주시립발레단, 현대무용 'DCDC'로 관객과 가까워진 무대를 준비한 대구시립무용단, 한국 창작무용 '본색' 중 ‘고요의 시간’으로 인천을 찾을 부산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여기에 주요외교계기 기념 해외 공연 등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 창작 작품 레퍼토리 '만찬-진,오귀' 중 ‘무무(巫舞)’와 흥과 신명이 넘치는 장구춤 '풍류가인'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년 인천의 봄을 춤으로 가득 채웠던 '춤추는 도시 인천'이 올해는 초여름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한다. (사진=인천시립무용단)
매년 인천의 봄을 춤으로 가득 채웠던 '춤추는 도시 인천'이 올해는 초여름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한다. (사진=인천시립무용단)

◇시원한 초여름 밤의 정취를 담은 전통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야외특별공연 '야회(夜會)'

야외특별공연 '야회(夜會)'는 이름 그대로 춤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과의 이브닝 파티와 같은 공연으로, 인천시립무용단만의 다양한 전통춤 레퍼토리와 함께 넉넉하고 풍성하게 구성됐다. 

야외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신명과 흥으로 관객들을 특별한 시간 속으로 안내하는 이 공연은 넘실대는 춤사위와 달빛을 머금은 북소리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지워내, 늦은 밤까지 춤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흥겨운 길놀이와 대규모의 농악무로 문을 열어 진주교방굿거리춤·동래학춤·미얄할미춤·진쇠춤 등 다양한 전통춤 레퍼토리들로 무대를 채우며, 특히 피날레를 장식하는 승무에서는 흩뿌리는 장삼의 아름다운 조형미와 깨달음을 구하는 북소리에 담긴 신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이번 '춤추는 도시 인천'에서는 공연 뿐 아니라 특별한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전통을 지키고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를 창조해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끝없는 도전과 작품 활동으로 구성된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40주년 기념전 ’지킴과 변화'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능동적 관람을 제시하는 멀티체험형 전시로 기획됐다. 

40년 전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기념 공연 프로그램부터 각종 신문기사와 당시의 모습을 잘 드러내주는 사진 등 지금은 구할 수 없는 희귀 자료로 그야말로 역사를 한 눈에 톱아 볼 수 있는 역사존, 개별 공연의 상세한 모습을 통해 전통춤을 지켜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춤 언어를 발전시켜오는 모습을 담아낸 ‘지킴과 변화’ 의상·악기·무대 등 무용 공연을 위해 필요한 수많은 요소들을 집약한 ‘춤 공연의 모든 것’ 등 다양한 섹션으로 나뉜 전시로 흥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중간 중간 위치한 포토존과 의상 체험, 분장 체험 등 ‘공연예술’ 전시만의 독특한 체험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기간 동안 주말마다 진행되는 ‘전시특화공연’은 무대 위의 춤을

더욱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첫 선을 보여 많은 시민들의 호응과 환호를 받았던 부대행사 '횡단보도 플래시몹'이 올해도 진행된다. 횡단보도 위에서 펼쳐지는 게릴라성 공연을 통해 일상의 공간이 예술의 한 부분으로 전환되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축제 분위기로 이끈다.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극복을 위한 다짐을 전하는 '해피백신'이라는 옴니버스 작품으로 더욱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시민들과 40년의 축하와 기쁨을 나누며 코로나 19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환원하는 춤 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 2021'은 새로운 희망과 활력이 가득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나가는 시금석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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