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추진 남북교류협력 방안·사례 등 제시
“남북교류 재개 시 평화의료클러스터 구축해 의료협력체계 마련”

이재준 고양시장이 5월21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포럼’에 참석해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5월21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포럼’에 참석했다. (사진=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5월21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포럼’에 참석했다. (사진=고양시)

이 시장은 21일 개막식에 참석한 후 오후에 열린 ‘평화운동협력 세션’에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 시장은 “이제는 남북관계에도 창조적 진화가 필요하다”며 “획일적인 정책과 중앙정부주도의 하향식 접근은 점차 다변화되는 사회의 복잡한 갈등과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자체에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이 주어진다면 각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대북협력 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자체 대북사업에 대한 사전 승인제, 소규모 대북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통일부 반출승인 면제 등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더욱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이 시장은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의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장항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북한습지 공동연구·마케팅, 공동 보존계획 수립 등을 북측에 제안할 것과 남북표준도시 추진 전략, 개성일일관광, 남북도시 자매결연 등 고양시의 역량과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그간의 실천노력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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