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곳, 경기 17곳 불과..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무색
이은주 의원 “접근성 등 고려 센터 대폭 확대 나서야”

코로나19로 교육격차가 심화돼 기초학력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과 경기지역의 ‘학습클리닉센터’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강화하기 위한 학습클리닉센터가 인천은 6곳, 경기지역은 17곳에 불과해 접근성과 인지도가 높아지도록 교육당국은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표=이은주 의원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강화하기 위한 학습클리닉센터가 인천은 6곳, 경기지역은 17곳에 불과해 접근성과 인지도가 높아지도록 교육당국은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표=이은주 의원실)

2월1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19년 3월 학교 역량 밖의 전문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내놨다.

이는 학교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안전성·전문성 강화를 통해 학교·가정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천천히 배우는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학생들의 정서.행동의 발달과 안정을 도모해 궁극적으로 기초학력 증진을 지원하는 학습센터다.

센터는 학습문제를 유발하는 인지·정서·행동 요인에 대한 진단·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학습상담 및 코칭, 전문기관연계 등을 통해 학습 저해 요인을 감소시키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인적, 물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센터는 찾아가는 서비스이며, 지역 내 다른 전문기관과 연계해 도움도 준다.

이에 당시 교육부는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교육지원청당 1곳 이상이 되도록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점진적 확대 방침을 내비쳤다.

하지만 인천과 경기는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인천은 교육지원청이 5곳으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2020년 4월 기준으로 6곳으로 1곳이 많지만 10곳인 군·구에 비해 4곳이나 부족했다.

경기도의 경우는 교육지원청이 25곳이지만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같은 기준으로 17곳으로 8곳이나 적었다.

시·군·구도 31곳이지만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같은 기준으로 절반에 약간 넘는 14곳이 부족한 17곳 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이 내놓는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단골 메뉴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충분하고 가까운지, 교육당국의 행정 및 재정 지원이 적정한지 등이 과제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은주 의원은 “부총리와 교육감 등 교육수장들이 올해 기초학력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며 “그런데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시·군·구당 1곳은 고사하고 교육지원청당 1곳도 안 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이나 학교 근처에 센터가 있어 접근성도 좋고 인지도 또한 높아지도록 교육당국은 대폭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시·군·구는 228곳이고 교육지원청은 176곳이지만 같은 기준으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130곳으로 시·군·구 및 교육지원청당 1곳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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