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 전국 1위
구민들이 행복한 서구 조성에 최우선
'서로e음' 사상 최초 1조원 발행 신기록
전국 최고의 '자원순환 선도도시'실현
코로나19 극복하는 양질 일자리 만들 터

“‘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꿈을 이루는데 2년 반이 걸렸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놀라운 발전을 이룬 것은 저 개인만의 영광이라기 보다 저의 생각을 이해하고 따라준 공직자들과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2021년을 맞이하며 구민의 행복을 위해‘약속 완성의 해’를 선포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이야기다.

이 구청장은 새해를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특유의 환한 얼굴로 이렇게 운을 뗀 뒤 “지난해 연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서구 역사상 최초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라고 소개하며 “이 평가가 3개 부문 13개 영역에서 80개 지표에 대해 공식 통계 자료 4만여 건을 분석해 이뤄지는 평가다. 이렇게 전문적이고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자치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더 기쁘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제 서구는 인천 인구 1위, 내륙면적 1위, 재정 규모 1조 원에 더해 종합경쟁력 1위, 지역화폐 발행액 1조 원 달성까지 이뤄내면서 ‘1·1·1·1·1(TOP FIVE) 시대’의 문을 활짝 열며 서구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며 “항상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주신 55만 서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라고 구민들의 참여와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를 이기고 ‘2021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려한다”고 소개 한 뒤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라는 뚜렷한 방향을 설정해 구정의 모든 영역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해 성장을 넘어 구민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서구를 만드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며 ‘약속 완성의 해’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밝은 새해를 맞아 희망을 향해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희망을 노래하는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는 이재현 청장의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구정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종삼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구정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종삼 기자)

Q. 새해를 맞아 구민 여러분께 전할 말

무엇보다 먼저 힘겨웠던 한 해를 보내며 구민 여러분 모두 너무 고생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개인위생 수칙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데 힘을 합쳐주신 데 대해서는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 전한다. 지난해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다들 힘겨웠지만, 어려운 순간마다 우리는 서로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주며 한 걸음 한 걸음 함께해왔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새봄이 피어나는 것처럼, 밝은 새해를 맞아 희망을 향해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희망을 노래하는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Q.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서구에 경사스러운 소식도 많았다. ‘서구의 2020년’은 어땠나?

지난해 전혀 예상치 못한 코로나 위기를 맞아 서구도 힘겨운 한 해를 보냈지만,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바로 지난해 연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서구 역사상 최초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 평가가 3개 부문 13개 영역에서 80개 지표에 대해 공식 통계 자료 4만여 건을 분석해 이뤄지는 평가다. 이렇게 전문적이고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자치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더 기쁘다. 이뿐이 아니라 지난 연말 지역화폐 서로e음이 사상 최초 1조원 발행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2020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전국 기초지자체 1위, 문화도시 지정사업 예비도시 선정,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 선정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성과가 많았다. 서구는 지난 2018년 개청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중심e 되는 서구’라는 야심 찬 비전을 선포하고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라는 슬로건 하에 서구의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 후 구정의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빠른 속도로 실천에 옮기면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전국에서 최초인 정책만 해도 8개 이상, 인천 최초도 16개 이상 될 정도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제 서구는 인천 인구 1위, 내륙면적 1위, 재정 규모 1조 원에 더해 종합경쟁력 1위, 지역화폐 발행액 1조 원 달성까지 이뤄내면서 ‘1·1·1·1·1(TOP FIVE) 시대’의 문을 활짝 열며 서구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항상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주신 55만 서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서로e음 배달서구 출범식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서로e음 배달서구 출범식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Q. 2021년을 ‘약속완성의 해’로 정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맞다. 우리 서구 1200여 명 직원들과 함께한 다짐이기도 하다. 올해를 ‘약속완성의 해’로 정하고 구정의 모든 영역에서 민선 7기에 약속했던 정책이 완성도 높은 결실로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적인 사업 하나, 계획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세심하게 살펴나갈 계획이다. 중요한 건 저희의 이 같은 노력이 구민의 삶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구는 최근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제 성장을 넘어 행복으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 구의 사업과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 그만큼 구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구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2021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한다.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라는 뚜렷한 방향하에 구정의 모든 영역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서 부정적 요소는 20% 줄이고 긍정적 요소는 20% 늘리며 전체적인 구민 행복을 20% 이상 높여갈 것이다. 앞으로 정책을 추진할 때 구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서, 행복이 서구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새싹처럼 피어오르게 하겠다.

Q.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것인지?

여러 분야에 걸쳐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 그래도 몇 가지만 꼽자면, 우선 지역화폐 서로e음을 ‘공동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 서로e음은 이미 발행액 1조원, 가입자 수 39만명을 넘어서면서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 됐다. 시즌 1·2를 거치며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온라인몰인 냠냠서구몰, 온리서구몰 등 잇따른 성공작을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더 나아가 서로e음에 공동체·나눔·연대 등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려 한다. 이미 지난 연말 서로e음에 기부 기능을 탑재한 ‘서로도움’을 오픈했다. 이뿐 아니라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이랄지, 문화정책이나 복지정책 등이 지역화폐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시스템으로 진화해 가려고 한다.

또한 서구의 가장 큰 민생현안인 쓰레기 문제도 주력해야 할 과제다. 새해엔 감량과 재활용을 중심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클린 서구 만들기’에 나서려 한다. 무엇보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기본 목표로 발생지 처리원칙과 친환경 폐기물 관리 선진화 정책으로 전국에서 가장 앞장서 나가는 자원순환 선도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다. 이미 전문가와 함께, 시민과 함께 밑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통합대책 마련 연구용역’과 ‘자원순환 선진화 주민참여단’ 출범을 통해 환경성과 주민수용성이 중심이 되는 선진화 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 얼마 전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서 저희가 제안한 ‘자원순환 선도형 순환경제 커뮤니티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은 이러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올해 서구는 ‘걷고 자전거 타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딛는다. 한 지역을 얼마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인 ‘워커빌리티(Walkability)’는 도시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시 비전의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 서구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이 많다. 인천에서 가장 넓은 내륙면적에 가장 많은 산과 하천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서로 이어나감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노력도 계속해 왔다. 2019년부터 추진한 둘레길 ‘서로이음길’도 올해 원적산·세어도·호봉산·천마산·청라노을길을 마지막 코스로 해서 11코스 조성을 모두 완성하게 된다. 4대 하천을 각각의 테마를 담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도 착착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자전거도로를 통해 아라뱃길과 청라국제도시역, 청라가 생태적으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다. 자전거도로에 멋진 조형물도 만들고 안전시설도 두루 설치할 것이다. 이러한 구상을 서구 전체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수많은 자원이 하나로 이어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도시, ‘걷고 자전거 타고 싶은 도시’를 향해 나아가자는 게 올해 중요한 목표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중요한 열쇠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엔 장애인 일자리 맞춤형 취업정보센터를 구축해서 인천시 최다 공공형 장애인 일자리 제공은 물론이고, 원스톱 장애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쉼터, 일자리센터, 직업상담 및 직업 재활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진 ‘장애인 종합 복지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다. 요즘은 SNS 시대기 때문에 활동성이 없어도 머무는 공간에서 얼마든지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 가령 그런 부분을 교육해서 일자리로 만들 수도 있고, 오셔서 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종합적인 공간 확충을 올해 시작하려 한다.

Q. 끝으로 새해를 시작하며 구민 여러분께 전하는 인사말 부탁드린다.

올해 서구의 키워드는 ‘행복’다. 저희가 열심히 뛰어서 상을 받고, 전국 1위를 한다고 해도 그것이 주민들이 직접 삶에서 느끼는 행복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를 두고 진정한 성공이라 하기 어렵다. 결국 행복도를 높이는 중요한 열쇠는 소통이다. 그래서 서구는 그동안 열심히 추진해온 사업에 대해 ‘주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서 주민 행복도를 측정하고, 서구만의 행복지표를 개발하려고 한다. 행복지표 개발은 공공예산 투입 기준을 세울 때 아직 행복하지 않은 계층, 지역 등을 식별해 맞춤형 정책 시행이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신축년 새해는 우리 서구가 지난 2년 6개월간 발굴해낸 무한한 잠재력을 안고 역동적으로 비상할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 서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점인 올해, 구민의 행복 실현과 서구의 미래비전 완성을 위해 1200여 직원과 함께 열심히 뛰어보려 한다. 올해에도 늘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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