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평택서 근무 주말만 인천서 머물러..부인은 어린이집 교사
접촉자 42명 모두 음성 판정..자녀 2명 자가격리 조치 완료

인천시 동구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19일 저녁 허인환 동구청장이 안영미 보건소장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 동구)
확진자가 발생한 3월19일 저녁 허인환 동구청장이 안영미 보건소장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 동구)

동구는 3월20일 “어제 오후 송현동 거주 40대 A 씨와 부인 B 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즉각 이송하고, 방역과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A 씨의 실거주지는 충남 아산시로, 평일에는 직장이 있는 경기도 평택시를 아산시에서 왕복 이동하고 주말에는 가족이 있는 동구로 올라와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회사 본사가 서울에 있어 3월12일 동료 직원 3명과 서울 본사 회의 참석 후 장례식장을 함께 방문했다.

동행한 사람 중 1명(경기 시흥시 거주)이 3월19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A 씨도 이날 선학동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현재 실거주지인 충남 아산 인근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중이다.

부인 B 씨는 동구 소재 어린이집 교사로 남편의 확진 판정에 따라 같은 날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3월19일 밤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A 씨와 B 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접촉자는 총 42명(A씨 17명, B씨 25명)이며 모두 음성 판정됐다”며 “이 중 확진자 동거 가족 2명은 자가격리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감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미 확진자 거주지 인근과 이동경로에 대한 방역을 마쳤으며, 주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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