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신년인터뷰서 올해 시정방향 밝혀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현장행정 펼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청>

정하영 김포시장은 20일 "평화시대 우리 김포시에는 한반도 중심도시가 될 기회가 온다. 차근차근 준비해 우리 김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70여년 간 분단돼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를 이념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김포시의 구상은 헛것이 되고 만다"며 "평화를 평화로운 김포, 김포의 평화로운 발전으로 받아들인다면 평화는 분명 앞으로 김포의 100년을 먹여 살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이라는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올해도 김포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과 교육, 환경,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산적한 일이 여전히 많지만 우리 1천여 공직자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거센 파도를 헤치고 나가 시민에게 더 큰 희망을 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9년도 시정목표로 '시민행복·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를, 정책목표로는 '평화 : 평화선도도시 기반 구축'  '공존 : 자연과 인간의 공존'  '균형 : 지역간 균형발전'  '소통 : 시민주도형 행정 구현'을 제시하고 역점시책을 소개했다.

◇ 더 가깝고 더 편리한 교통

정 시장은 "김포도시철도의 현재 공정률은 96%로 오는 7월 드디어 개통된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역사에 도달할 수 있r 연결 교통망을 확충하고, 역사는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연장을 적극 추진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우리 시의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내일의 가치를 더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그는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마련하고 사람 중심의 정주환경을 확충할 때 김포의 미래가 있다"며 "이를 위해 2035도시기본계획 구상안 마련에 시민을 참여시키고, 김포발전을 견인하는 중장기 전략인 남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이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환경 관련법 위반 행위 수사 강화, 하수처리장 악취 제로화 등 오염원 관리를 통해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더 나은 살림살이, 활기찬 경제

지난해 7월에 열린 한강하구 중립수역 뱃길열기 행사 <사진제공: 김포시청>

정 시장은 "중소 상공인과 농어민에 대한 지원으로 서민경제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청년과 서민들의 지친 어깨를 당당하게 일으켜 세우겠다"며 강소기업 육성,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농업의 6차산업화를 제시했다

특히 정 시장은 "김포의 경쟁력은 급증하는 인구뿐만 아니라 농업에 있다“며 ”현재는 많이 위축되고 침체돼 있지만 미래 성장동력은 농업이라고 확신한다"며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농산물직거래장터 개설, 친환경농산물 재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 문화는 풍성...안전은 촘촘

정 시장은 "시민들이 생활속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맞춤형 복지 실시, 온종일 돌봄센터 개소, 북부권 제2보건소 건립을 약속했다.

그는 "범시민 축제추진조직위원회를 구성, 김포시의 대표축제를 개발하는 등 지역전통 보전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 힐링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꿈과 끼를 키우는 희망찬 교육

정하영 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 중심에 김포시가 있겠다"며 "아이뿐 아니라 김포시민 모두에게 배움의 유효기간이 없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강좌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교육예산 500억원을 매년 확보하고 혁신교육지구 지정, 고교평준화, 중고교 수학여행비용 및 교복비 지원과 평생학습을 위한 공공도서관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시민이 주인입니다. 친절한 시정

정 시장은 "지방자치·분권은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이를 위해 시민원탁회의 운영, 공동주택 내 커뮤니티 시설 운영지원, 김포시민 청원제도 도입 등으로 지방자치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더 변화하고 혁신하는 시정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하지 않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보직해임제'를 시행하고,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제와 국장 책임행정제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정하영 시장은 "평화만이 우리 김포의 미래를 보장하고 앞으로 100년 먹을거리를 보장해 준다. 이제 '평화'는 우리에게 '밥'을 먹여주게 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시장은 "김포의 접경지역은 지난 7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되고 있는 축복의 땅으로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한강하구와 철조망, 북한땅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해강안 일주도로를 건설하고 한강하구 일대의 역사, 문화, 생태, 환경 자원을 벨트로 묶어 김포 100년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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