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62% 추석 즐거워, 명절 화제 2‧3위에 전기료‧폭염

○ 즐겁지 않다 38%,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과 명절 노동 부담 들어
○ “개인적 안부 외에 폭염 및 전기요금 등 많이 이야기할 것” 응답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추석이 다가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명절에 모여서는 안부 외에도 전기료와 폭염을 이야기 할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온라인여론조사(survey.gg.go.kr)를 이용해 도민 패널 1,393명을 대상으로 추석명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2.2%는 다가오는 추석이 ‘즐겁다’고 답했다.

‘즐겁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37.7%였다.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30.8%) ▲명절 노동 부담(14.6%) ▲가족 간 갈등(12.9%) ▲친지의 잔소리(12.9%) 순으로 꼽았다.

이번 추석에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눌 것이냐는 물음(1, 2순위 선택)에는 ‘취업/결혼 일상생활 등 개인적 안부’(1, 2순위 합계 : 74.6%)가 가장 많았다.

안부에 이어 전기요금이 32.4%로 2위, 폭염이 27.8%로 3위에 올라, 지난여름 도민 최대 관심사가 경제나 정치 현안보다 ‘무더위’였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경제 현안 23.7%, 정치현안 15.9%, 콜레라 등 질병과 건강 7.4%, 북한 등 국제정세 5.5%를 기록했다.

응답자 71.2%는 고향방문을 계획 중이며, 10.9%는 친척이 본인 집을 방문(10.9%)한다고 답했다. 이동은 대부분 추석 하루 전(49.4%) 또는 추석 당일(36.1%)에 자가용(81.2%)을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은 대형마트(43.1%)에서 많이 구입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쇼핑몰이나 홈쇼핑 이용 비중도 19.7%로 높게 나타났다. 전통시장 이용은 7.0% 수준이었다. 선물 구입비로는 주로 3만 원 이내(28.5%)에서 3~5만원 이내(42.4%) 정도를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환 경기도 홍보미디어담당관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도민 인식 속에 깊게 자리 잡았음을 시사하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도민 생활과 밀접한 조사를 기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에 가입한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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