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 한형신

동물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게 된 역사는 오래되었다.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동물에 대한 개념 또한 크게 변화하면서, 동물이란 범위를 

넘어 가족의 의미에서 불리는 반려동물이란 명칭으로 사회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반려란 항상 가까이에서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의미한다.

이처럼 반려 견(犬), 반려 묘(描)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것과 같이 존중과 배려가 따라야 하는 대상이다.

현대에는 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미혼의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7%가 넘었으며 반려동물과 거주하는 가구가 4가구 중 1가구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도 어느새 가정 내에서의 반려동물 양육은 꽤나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시대적 사회상이 변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민의식 또한 함께 변화해야 한다. 강자와 약자의 종속관계가 아닌 공존 관계로 바뀌어 져야 한다.

고양이와 개는 반려동물로서 인간과 함께 감정과 정서를 나누는 동물이다.

혹자는 생명과 관련해 애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혹자는 책임감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그러나 모두 맞는 말이다. 애정과 책임감은 분리해서 생각 할 수도, 우선순위를 책정할 수도 없는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다.

동물관련 모 방송의 프로그램을 보면 동물의 권리와 복지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심어주고 있다.

‘불법 강아지 공장’, ‘유기동물’, ‘동물학대’ 등 인간의 그릇된 냉혹함과 잔인함으로 인해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동물들의 현실을 인식시키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려동물이 인간의 이기심과 이윤추구의 목적으로 다루어지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책임으로 인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그들의 생명과 삶이 이제는 존중되는 법적보호가 절실할 때임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이런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4대 교육협력 사업 중 하나로‘반려동물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입양, 유기동물 보호센터, 청소년을 위한 생명존중 및 인성 교육, 반려동물 이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이 같은 생명존중 노력은 시민 문화의식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앞으로는 동물보호 차원을 넘어 동물복지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법이 실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반려동물 등록제, 과태료 등 실효성이 떨어져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고 있다. 동물의 권리는커녕 생명의 안전성까지 위협받고 있는 등 제도적인 허술함은 동물 복지와 관련해 접근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더해 과도한 치료비 부담은 동물유기를 부추기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입양한 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시민의식, 유기된 동물을 지역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의식, 국가 및 지방 자치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동물보호에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법적 시스템이 정착될 필요성이 절실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의 변화와 법적 보호 장치 없이는 그 누구도 사랑스런 반려동물을 공유 할 자격이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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