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남부서 문학지구대 경장 김은경

해마다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그들에게 한국의 좋은 점을 물어보았을 때 다양한 답변이 나온다. 
 
24시간 언제든 이용 가능한 배달서비스, 빠른 인터넷 통신망,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등. 하지만 한국이 관광하기 좋은 많은 이유 중에도 최고로 꼽히는 것은 늦은 시간까지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한 “치안” 환경이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과 카페들이 늘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치안 확보의 한 요소일 수 있겠지만 한국의 ‘치안’을 지키는 것에는 112신고에 재빠르게 출동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힘이 분명히 작용한다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112 신고로 대한민국 경찰이 몸살을 앓고 있다. 
   
 112신고 건수는 매 해 증가하고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2015년 112신고건수는 1887만 건, 이중에 45%에 달하는 839만 건은 단순 민원 상담이며, 교통민원, 생활소음과 같은 비긴급 신고까지 포함하면 출동이 불필요한 신고가 50%가 넘어간다. 
 
또한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 악성신고와 경찰력을 낭비케 하는 허위신고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의 업무는 범죄 신고에 대해 출동하여 범인을 검거하고 2차 피해방지하며 피해자 구조, 목격자 진술 확보하는 것이고 골목길 구석구석 순찰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양치기 소년이 정작 중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한 것처럼” 경찰의 업무가 아닌 일 때문에 정작 긴급한 신고에 출동하지 못하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될 수 밖에 없다. 경찰력 낭비에 따른 치안 공백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된다. 
   
 앞으로는 신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아래 3가지 번호를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범죄신고는 112, 비출동·비긴급 경찰관련 민원은 182, 공공행정에 관한 포괄적 민원안내는 110이다. 
 
상황에 맞는 신고번호를 꾹꾹꾹 누르셔서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누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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