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부평경찰서 동암지구대 경위 최현태

최근 서울 강남역 화장실에서 발생한 여성 대상 묻지마 살인 사건 등으로 인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면서 방범용품을 판매하는 업소나 온라인상에는 호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추세다.

대법원이 2015년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묻지마 살인 또는 살인 미수가 2000년대 4건에서 2010년 이후 35건으로 늘어나 범죄의 양태가 점점 흉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의 발달로 관심을 받기 위해 묻지마 범죄를 일으키는 가해자도 많다. 
재미삼아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차량 유리를 깨는가 하면 수입차 전시장의 대형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하고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만을 노려 무차별적 폭행이나 범죄행위를 하고 유유히 사라지기도 한다.  

이제는 '묻지마'식의 분노로 인한 범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범죄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가해자는 주로 생각없이 또는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고, 
그 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상사로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또는 제도적인 차원에서 근본적 범죄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겠지만 나에게도 언제든지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조심하는 습관이 먼저 필요하며, 

여성들의 경우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을 삼가야 하며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는 다거나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모르는 남자와 같이 이용을 삼가야 하며 보행시에는 스마트폰에 집중하지 않고 집안에 있거나 외출시에는 문단속 등을 철저히 해야만 범죄로부터 안전할 것이다.
지금 경찰에서는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기 위해 여성안심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늦은밤이나 심야시간대에 홀로 귀가시에는 112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여성 안심동행 서비스를 전화로 신청하면 안전하게 집까지 귀가 시켜주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을 뿐이며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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