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순경 김우진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렀다. 하지만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피서지일수록 범죄 발생 비율이 높은데, 최근 3년 동안 해수욕장 개장기간동안 발생한 범죄는 약 1000건이고, 이 중 성범죄, 절도, 폭행의 3대 범죄가 90%를 차지하는 등 피서지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경찰은 국민이 안심하고 피서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름 피서기간인 7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파가 많은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에 여름 경찰관서를 운영하여 피서지 주변의 가시적?다목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피서지에서 경찰관의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범죄로 인한 피해사실이 있을 경우, 주변 여름경찰관서나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신고하면 더욱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경찰관의 순찰강화만큼 중요한 것은 성범죄, 안전사고, 도난사고, 주취사고로부터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 여성대상 성범죄는 발생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그 방법도 다양하기에 미리 예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먼저 가급적 심야시간에 여성혼자 다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혼자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미리 주변 여름경찰관서의 위치와 연락처를 숙지하고 휴대폰과 간단한 호신용품을 몸에 지니도록 하면 좋다.

또한 숙박지의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성추행을 조심한다. 그밖에 탈의실이나 화장실에서의 몰카에 주의하며, 의심스러운 사람을 목격한 경우 즉시 신고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음주를 할 경우 판단력이 흐려지고 쉽게 흥분할 수 있으므로 술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도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숙박지에서 중요물품은 몸에 지니고 다니고,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각종 범죄에 있어서 자신은 예외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만 더 주의하여, 이번 여름휴가 기간 동안 전 국민이 사고 없이 즐겁게 휴가를 마무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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