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소방서 서장 유형민

지난 해 6월22일 개서한 영종지역의 소방안전을 책임진 공항소방서 초대 기관장으로서 부임했을 때, 인천국제공항 및 도서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육지와 달리 소방업무에 많은 애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방업무의 어려움 속에서 신속하고 성숙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노력을 해 주신 영종도지역주민들께 이번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항소방서가 개서하자마자 추진 했던 첫 번째 업무가 “인천국제공항 소방안전대책”입니다.

2017년 제2여객터미널의 개통 및 세계공항의 허브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통합대응 방향과 각 기관들의 비상계획과 연계한 즉각적 세부실행 계획의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부담감으로 지난 1년간 직원들과 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검토하고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연구하며 수고했던 일들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신속한 대응방향과 선제적 소방안전대책의 결실을 어느덧 맺게 되었습니다.

영종도 지역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과 무의도 장봉도등 섬지역과 또한 마시란 해변 조개잡이 체험행사, 연말 해넘이 행사 등 수도권 지역의 관광명소가 다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지역의 특성상 소방장비나 소방력 또한 충분하지 못해 신속한 출동과 대응에 블가피한 한계가 있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영종도지역의원들과중구청의 협조를 얻어 열악한 환경에 있었던 용유119안전센터를 금년 1월에 토지매입 및 설계를 실시하여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을왕리 방향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아울러 소방력이 없는 무의도에도 소방지역대를 신설한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2017.2.4까지)과 연계하여 『우리동네 소화기 보급』을 추진하며 작년 10월 소무의도를 시작해 금년 5월 무의도 전체 가구수의 50%이상에 대해 무료소화기 보급을 완료 하였습니다. 

용유지역에도 지난 2014년 덕교동 지역에 50가구 등 저소득측인 기초생활 수급자 70여명에게 무료로 보급하였으며, 2015년 마시란 해변 상가에도 소화기 40개를 설치 보급하였습니다.

이러한 도서지역에 설치된 소화기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고,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곳을 중점으로 설치 하여 소방안전 사각지역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심혈을 기울여 화재예방서비스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7월 1일부터 을왕리 해수욕장」개장과 함께 작년보다 피서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여 을왕리 해수욕장외에 2개소(을왕리, 왕산,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추가 배치하여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민수상구조대 확대 운영으로 인한 장비확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천 중구청(청장 김홍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트랙터1대·제트스키2대·4륜구동차2대·고무보트2대등의 수난장비를 지원받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에 전념 할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아직도 영종지역의 재난안전을 위한 소방력과 행정의 부족함이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협조를 바탕으로하여 선제적 예방과 책임감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재난현장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소방서 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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