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중독자 재범 방지 맞손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소장 최우철)는 한국재활복지협회 12단계치료공동체(대표 신양호)와 보호관찰 중독자 재범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기관은 개선이 어려운 약물 및 알코올 중독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한 전문 치료 기법을 통해 지역 사회의 재범을 방지하고, 대상자의 원활한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비영리민간단체인 한국중독재활복지협회 12단계치료공동체는 한국형 12단계프로그램의 원리와 실천을 배우는 중독전문 상담기관으로서, 알코올 및 행위 중독으로부터 고통 받는 이들의 정신적, 사회적, 영적 회복을 돕고 아울러 그의 가족들도 중독으로 인한 문제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개인의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관찰 대상자의 초기평가, 집단 상담 등을 통하여 전문적인 치료적 개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보호관찰소는 상대적으로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중독 및 정신질환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자, 지난 해 8월부터 인천지역 4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6개 정신건강증진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인천센터, 인천시청 건강증진과 등 중독 및 정신관련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적합한 대상자를 선정 후, 해당 기관에 의뢰하여 전문 상담 치료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12단계치료공동체 대표(신양호 교수)는 “인천보호관찰소가 대상자의 지도를 치료개념으로 전환하여 중독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에 감사드리고, 이번 협약을 통하여 상호간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5명의 보호관찰 대상자가 약물 중독 전문 상담을 받고 있으며, 성실히 상담에 응하는 대상자에게는 보호관찰 출석횟수를 줄이는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최우철 인천보호관찰소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하여 중독 등의 정신문제를 가진 대상자의 치료적 접근이 활성화되어 원활한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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