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공감·소통 하는 고려인과 지역주민

▲ 지난 5일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고려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명절을 맞이했다.

안산시평생학습관은 지난 5일 한식(寒食)을 맞아 평생학습마을로 운영중인 땟골마을에서 고려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전통적인 의례에 따라 통합차례상을 지내며, 한국의 제사 문화를 체험하고 한식의 의미를 되새겼다.
 
2014년 경기도(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 공모사업으로 운영중인 땟골마을은 고려인과 지역주민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공 및 마을리더 교육, 공동체 활동 지원 등을 통해 꾸준히 고려인과 지역주민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켜왔다. 이번 한식행사는 공동체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잊혀져가는 전통예절을 고려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고려인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민족애와 동료애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고 참여자들은 말했다.

“한국에서는 사라져 가는 명절이 됐지만 고려인들은 러시아와 연해주, 중앙아시아를 떠돌며 타향살이를 하면서 그들만의 전통을 지켜나갔고 한식은 4대 명절 중 가장 중요한 명절로 이주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전통 풍습을 지켜왔다”고 평생학습마을공동체사업의 코디네이터 로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 임이고르씨는 전했다.
 
안산시평생학습관 문영희 관장은 “앞으로도 고려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을 적극 확대하여 평생학습도시 10주년을 맞아 의미있고 지속가능한 학습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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