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졸업장을 받고자 학교에 온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모 고교 교사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께 고양시내 한 고등학교의 상담실에서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제자 B(19)양을 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학생 진로 상담을 담당하던 A씨는 졸업식에 참석 못해 뒤늦게 감사 인사차 졸업장을 받으러 온 B양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며칠 뒤 B양에게 같이 밥을 먹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까지 보냈고, B양이 사과를 요구하자 "내 행동이 불쾌했다면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격려하려고 안아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교육청은 A씨의 성추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감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