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일산병원 지원으로 새 삶을 찾게 될 것

고양시와 일산병원(원장 강중구)은 뇌종양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6세 여자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지원하는 나눔의료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 사업은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항공비, 체재비 등을 고양시에서 지원하고 수술비와 입원비 등 병원비는 일산병원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난 11일 7시간에 걸친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시는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국제나눔의료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마쩨이 카우사르(6세, 여)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차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도배일로 연명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재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을 결정했다.

수술을 집도한 일산병원 양국희 국제진료센터소장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최상의 치료방법을 찾아 수술을 진행했다”며 “출국 후에도 현지 병원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나눔의료 행사를 진행하는 고양시 박동길 교육문화국장은 “100만 대도시로 성장한 고양시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국제나눔의료를 실시하고 있다”며 “고양시의 앞선 의료환경과 의료서비스를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어머니와 함께 입국한 카우사르 아동은 24일 퇴원했으며 고양시에 머물며 경과를 지켜보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11월 28일경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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