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중추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동작구협의회 합동망향제에서 실향민들이 절하고 있다. 

추석을 앞둔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실향민들이 모여 합동 망향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작구협의회가 주최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실향민 가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망향제는 제문 낭독, 헌화, 만세삼창, 분향 등 순으로 1시간 동안 벌어졌다.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우종벽(90)씨는 "부모님을 두고 1·4 후퇴 때 형제들과 함께 월남했다"며 "이미 돌아가셨을 거로 생각해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분향을 마친 실향민들은 도라 전망대로 이동해 북녘을 바라보는 일정으로 합동망향제를 마무리 지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