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새 액세서리 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 잡화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업체 한섬은 프랑스 브랜드 '랑방'(LANVIN)과 손잡고 새 잡화 브랜드 '랑방 컬렉션 액세서리'(LANVIN COLLECTION ACCESSORY)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랑방 컬렉션 액세서리는 지난해 3월 론칭한 자체 핸드백·액세서리 브랜드 '덱케'(DECKE)에 이은 한섬의 두 번째 잡화 브랜드다.

랑방은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만들어진 고가 브랜드이다. 핸드백과 지갑 등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섬은 설명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을 위해 한섬과 랑방의 디자이너, 상품기획자(MD) 등은 10개월간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공동 작업을 해왔다.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는 1920년대 프랑스 예술의 핵심인 아르데코(Art-Deco·고전적 직선미에 기하학적 무늬를 반복한 미술)를 한국의 현대적 시각으로 재현한 것이다.

제품들은 '오뜨'(Haute)라인과 '레디언트'(Radiant)라인으로 구성된다. 프랑스·이탈리아산 원재료를 쓴 핸드백과 지갑 등 150여종의 잡화와 액세서리를 내놓는다.

주요 제품인 에르떼백 등의 판매가는 70만원 안팎이다.

한섬은 국내 잡화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롭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핸드백 수요가 늘고 있어, 랑방 컬렉션 액세서리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섬은 올해 하반기에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등 주요 백화점 12곳에 랑방 액세서리 매장을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