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환자 특성 고려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여성암환자 전용 외래 공간, 병동, 휴게실 등 마련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이 18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여성암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여성암센터(센터장 박흥규)를 드디어 개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홀 및 여성암센터 외래에서 이길여 회장을 비롯해 여성암 환우, 인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길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 실력은 물론이고 여성암환자들이 정신적으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여성암센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자신의 유방암 극복 수기를 발표한 이화(49)씨는 “임신 5개월에 암 소식을 접하고 앞이 깜깜했지만 ‘아이와 산모 둘다 살릴 수 있으니 믿고 수술하자’는 의료진의 말에 용기를 냈다”며 “그 때 낳은 아들이 13살이 되도록 암 후유증 없이, 그 전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활기차게 살고 있다”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센터는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여성암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 검진, 치료 등 여성암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센터이다. 

한국 여성이 평균수명(84세)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고, 그 중 여성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는다. 

여성암센터는 유방암센터, 갑상선클리닉, 부인종양클리닉을 중심으로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클리닉,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협진해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치료 과정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여성암 전문코디네이터(간호사)가 직접 관리한다. 
  
가천대 길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2013년과 2014년 연속 1등급 인증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갑상선 클리닉도 경인지역 최다 갑상선암 치료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부인종양클리닉은 4000여 건의 비침습 내시경 수술을 비롯해 최신 기술로 국내 부인종양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고려해 신체변화와 심리상태를 반영한 운동요법, 외모관리, 식이요법 등이 함께 제공된다.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진단한 뒤 암 판정 후 일주일 이내에 수술, 항암, 방사선 등의 치료를 제공한다. 
  
  
시설면에서도 여성암환자들이 작은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암센터 2층에 여성암센터를 별도 공간을 할애해 리모델링하고 여성암 환자들만을 위한 병동을 14층에 마련했다. 

투명 중에도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자는 의미의 ‘새빛삶’ 옥외정원(휴게실)도 준비돼 있다. 
  
치료 과정 및 치료가 끝난 후 여성 환자들이 정서적으로도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성암센터는 여성암환자의 일상복귀 그리고 가족까지 보듬는 전인적 토털 케어를 제공한다. 영양, 통증, 심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해피니스 프로그램’은 여성암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보듬는 전인적인 토털 케어 프로그램이다. 
  
이근 병원장은 “가족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이 최상의 진료라는 마음가짐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로 치료 후 적절한 관리 및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성암 환자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가정생활과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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