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서울 서대문구갑 국민의힘 이용호 후보,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등 여·야 총선 후보들이 ‘특혜 찬스·아빠 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왼쪽부터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서울 서대문구갑 국민의힘 이용호 후보
왼쪽부터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서울 서대문구갑 국민의힘 이용호 후보

먼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지원 유세차 찾은 경기 안산갑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관련해서 모든 대출을 막아버렸던 거 기억하는가?”라며 “바로 그때 양문석 후보는 주택을 구입하면서 딸 명의로 사업자등록 내고 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받아서 주택 구입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라고 지적했다.

또 박정하 국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경제활동이 없는 자녀가 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대학생이 어떻게 거액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지, 이자는 어떻게 감당해 왔는지, 편법에 편법이 더해진 ‘특혜 대출’ 찬스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양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신주호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정작 사업을 한다던 양 후보의 딸은 그해 10월 캐나다 밴쿠버에 어학연수를 갔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다”라고 꼬집었다.

국힘은 공영운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자녀의 군복무 중 30억 원 건물 인수도 ‘아빠 찬스’라고 맹폭했다.

박정하 공보단장은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의 99년생 아들은 ‘아빠 찬스로’ 군복무 중에 30억 원의 성수동 건물주로 등극했다”라고 힐난했다.

이어서 박정하 공보단장은 “당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공 후보는 22세 아들에게 건물을 증여했다.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증여를 제한하는 규제를 간발의 차로 피한 것이다. 절묘한 시기에 이루어진 ‘꼼수 증여’”라고 논평했다.

국민의힘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도 서울 서대문구갑 국힘 이용호 후보의 보좌진 채용을 ‘아빠 찬스’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대변인은 ‘이성헌 현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이 현재 국민의힘 서대문구갑 후보인 이용호 의원의 보좌진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서면 논평했다.

또한 신용한 대변인은 ‘이용호 후보 측은 이모씨가 서대문구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기에 아버지가 누구인지와는 상관없이 채용했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작년 인요한 비대위원장의 서대문갑 출마설이 거론될 때 이 모씨는 수행비서 역할을 맡아서 세간에 문제가 된 바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용한 대변인은 ‘무엇보다 현직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이 서대문구갑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력 정치인 두 사람의 비서진으로 연달아 기용됐다면 누가 봐도 ‘아빠찬스’와 ‘불공정 채용’이라는 정황을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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