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역서 전해지는 들노래…활발한 활동 기대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인천시가 서곶들 노래의 양선우씨를 시 지정 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

인천시가 서곶들 노래의 양선우씨를 시 지정 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사진=인천 서구)
인천시가 서곶들 노래의 양선우씨를 시 지정 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사진=인천 서구)

시는 지난해 3월 보유자 공모를 통해 보유자를 모집했고 11월 서구 무형문화재 및 민속예술 전수관에서 시행한 현장 실기 시연과 면담 등을 통한 현장평가 후 지난 25일 양선우씨를 인천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

서곶들 노래는 서구 지역에서 전해지는 들노래로 해안지역의 특성상 역사적으로 지속된 간척사업으로 끊임없이 농토를 확장해 왔으며 늘어난 농토에서의 일을 위한 농요가 발달하는 환경에서 만들어진 노래다.

지난 2006년 첫 발표회를 갖고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인천시 대표로 참가한 이후 2008년 인천시 무형문화재로 故이순배씨가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나 2010년 작고 이후 2012년 故이영하씨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15년 故이영하씨가 작고, 이후 8년 동안 보유자가 지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양선우씨의 보유자 인정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전승 활동을 기대된다.

이번에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양선우씨는 서구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공연 작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아 왔으며 지난 2009년 서곶들 노래보존회를 창립, 회장으로서 전수 장학생 및 전승교육 조교로 지금까지 서곶들 노래의 전승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서곶들 노래보존회는 현재 인천시 서구 무형문화재 및 민속예술 전수관 상주단체로 서곶들노래 전수교실,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지정학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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