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서구 장고개간 도로개설 3차구간
산곡남중~주안장로교회 연결..내년말 준공
산곡동서 부평시장역 5분 거리로 단축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을 가로질러 산곡남중학교와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3차구간 2공구)’를 4월 말 착공한다.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을 가로질러 산곡남중학교와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3차구간 2공구)’를 4월 말 착공한다.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을 가로질러 산곡남중학교와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3차구간 2공구)’를 4월 말 착공한다. 노선도. (사진=인천시)

공사 지역 인근에는 인천산곡초, 산곡여자중, 산곡남중 등 5개 학교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지만,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어 차량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주변 도로 정체의 원인이 돼 왔다.

이번공사는 왕복 6차선 도로(길이 660m, 폭 30m)로, 공사비 67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부평동과 서구 가좌동 장고개로를 잇는 ‘부평동~장고개간 도로개설공사’는 총 길이 3.2㎞로, 3차에 걸쳐 공사한다.

1차 구간(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 540m)은 지난 1998년에 개통했고, 2차 구간(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 1380m)은 제3보급단 이전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예정) 착공해 2029년 준공 할 예정이다.

시는 3차 구간 2공구 사업이 재개되면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 거리로 단축돼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량 분산에 따른 주변 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캠프마켓을 지나는 3차 구간(주안장로교회~제3보급단, 1280m)은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정화의 문제로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1공구(산곡남중학교~제3보급단)는 지난 2020년 개통됐지만, 2공구(주안장로교회~산곡남중학교)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토양정화가 완료되면서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서구 가좌동과 산곡동을 연결하는 장고개길 도로개설 공사 2차 구간이 2029년(예정)에 완료되면, 서구-부평구-부천시를 연결하는 도로축이 도심지 교통 환경을 개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사는 장기간 단절됐던 도로가 연결되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평 캠프마켓 반환 후 앞으로 들어설 인천식물원, 인천 제2의료원, 대규모 공원 등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마켓을 조성하는 첫 걸음으로써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의 숙원사업인 이번 도로개설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들께서 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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