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다니며 프랑스 철학 공부 사회문제 눈떠
국경없는 의사회 등서 봉사..카이스트 부교수
미래 전문가로 오산의 10년 미래 바꾸고 싶어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앞으로 10년 닥쳐올 미래의 위기에 대비해 미래전문가로서 오산을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오산지역구에 출마한 차지호 후보가 3월26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김희열 기자)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오산지역구에 출마한 차지호 후보가 3월26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김희열 기자)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오산지역구에 출마한 차지호 후보가 3월26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차지호 후보는 이날  "선거 때 마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후보가 그 말을 하기전 20~30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달라라고 한다"고 말했다. 

차지호 후보는 동아대 의대를 졸업한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국제 난민을 위해 일했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대 인도주의학 및 평화학 부교수를 역임하고 지난 2021년부터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의대를 다니면서 프랑스 철학을 공부했고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난민들을 돌보며 지진이나 사회적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몸소 체험하며 글로벌 위기들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바꿔놓을 미래에 대해 눈을 뜬 것도 이러한 계기가 됐다.

차 후보는 미래 전문가로서 경기도 전체의 아이디어가 된 하이퍼 커넥트 시티라는 개념도 오산에 가서 3주 만에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 바탕에는 오산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 나온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필수 의료공백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 필수 의료공백이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 후보는 "미래학자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15년 뒤에 우리 보건의료 시스템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 인공지능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상용화될 건데 이것을 그냥 굉장히 단순한 논리로 공급을 늘리면 낙수 효과로 수요가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한 정부의 정책은 굉장히 시야가 좁은 것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는 미래 이슈들에 대해 플랜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니까 미래 정책을 하는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오산의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소매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결국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공약으로 제시한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연계한 인공지능(AI) 공공의료 연구개발(R&D) 집적단지(클러스터)를 예로 들었다.

차 후보는 이러한 파생효과로 연구단지가 들어서고 글로벌 인재가 유입되고 과학기술 국제고등학교도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중고등학교 과학 혁신 교육쪽으로 좀더 특화된 모델로 만든다면 오산의 교육에도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산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후보가 경기도 4·10 총선 경기지역 출마자 148명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4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경기도 총선 후보자  60개 선거구 148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51억6309만원으로 집계됐으나 차지호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마이너스 6467만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캠프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 후보가 의대 졸업 이후 하나원 공중보건의, 국경없는의사회 등 인도주의 활동에 매진하다보니 자산 축적에 비교적 소홀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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