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역 주변 주요 고농도 지정악취물질 감소 추세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서구는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 차량을 이용, 자체적으로 주거지역 악취실태 조사를 실시, 지역의 오랜 악취 문제가 개선되는 등 성과를 이뤘다고 22일 밝혔다.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하고 있는 차량. (사진=서구)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하고 있는 차량. (사진=서구)

구에 따르면 조사 결과 지정악취물질 22개 항목 중 주요 고농도 물질 4개 항목(n-뷰틸산, n-발레르산, 메틸메르캅탄, 트라이메틸아민)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는 주요 고농도 물질 4개 항목의 지난 2021년 대비 2023년 농도가 각각 n-뷰틸산 35%(0.99ppb→0.64ppb), n-발레르산 61% (0.23ppb→0.09ppb), 메틸메르캅탄 18%(1.42ppb→1.16ppb), 트라이메틸아민 50%(1.48ppb→0.74ppb)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는 또 주요 감소 원인으로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 과학적 감시 시스템을 다양한 센서와 관측장비를 통해 관내 악취를 통합 관리하고 ‘24시 악취 민원 콜센터’와 연계, 연중 상시 운영함으로써 악취 민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대기오염물질 측정 차량과 원격 악취 시료 자동 채취 등을 활용, 정확하고 체계적인 점검을 펼쳤으며 관내 악취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 무료 측정과 분석 데이터를 제공, 사업장에서의 자발적인 악취 저감을 유도한 결과다.

더불어 구는 악취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하절기를 대비,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단 등 악취 배출사업장을 점검, 방지시설 정비·개선 등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시설개선을 유도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서구의 악취 등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더 세밀한 관리를 통해 악취발생원이 근본적으로 개선돼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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