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삶의 질 향상위해 교통문제 개선
지하철 3호선 연장 사통팔당 수원으로
2032년 전까지 영통소각장 반드시 이전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수원정 지역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지역으로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박 전 원내대표를 경선에서 꺾고 올라오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박 전 원내대표가 김 후보를 찾아가 지지를 약속했으나 박 전 원내대표를 지지했던 민심을 고스란히 붙들어 둘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항해 국민의힘은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이 지역에 공천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 또한 지역 내 인지도가 얕다는 약점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대신 프로파일러로 전국적 인지도를 다져온 만큼 치안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도 하다.

김준혁 이수정 후보 모두 수원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을 꼽았다. 두 후보에게서 수원정 관련 정책에 대해 들어본다.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 "수원에서 나고 자란 수원전문가"

 

-수원 지역구는 민주당에게 비교적 우세지역이지만, 현재 국민의 힘과 지지율 차이는 많이 나지는 않는다. 승리공식은?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원정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도가 52.2%, 국민의 힘 지지도 32.2%로 민주당이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검찰독재 타도와 민생회복을 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염원이 내가 총선에 도전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당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더욱 굳은 각오와 노력으로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원에서 자라고 일하며 민주사회 실현과 수원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 수원화성 관광상품화, 행리단길 조성 등 도시재생사업, 영통단오제 기획,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 등 수원 발전을 위한 많은 일들에 참여해서 수원전문가라는 별명도 생겼다.

광교 지역의 경우 광교신도시 추진단에 참여해, 광교 신도시 기획단계부터 미래 먹을거리까지 고민했고, 구상했다. 수원을, 지역을 사랑하고, 잘 아는 사람이 수원을 가장 잘 발전시킬 수 있다. 이 점이 나의 경쟁력이며 승리공식이라고 생각한다. 

ㅡ후보께서 생각하는 수원지역의 최대 현안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교통문제 개선이다. 지하철 3호선 연장, 경부선 철도 지하화, 수원 남부순환도로 신설 등을 통해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사통팔달 수원시’를 이룰 것이다.

특히 그동안 실현되지 못한 3호선 연장을 꼭 이뤄낼 것이다. 단순한 선거용 공약이 아닌 경기남부 일대 교통 상황과 연계한 합리적 대안이 필요하다. 전문가들과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 3호선은 광교, 원천(아주대입구), 매탄, 망포, 진안, 봉담역으로 연장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 개선 의지가 없는 현 정부에서는 추진이 불가하고, 민주당이 제1당이 되면 타당성 용역, 예산 확보를 통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광교내 경전철(구동형 트램) 추진으로 광교지역 내 교통 불편 해소, 광교 수원고등법원로 일대 역세권 조성으로 경제 활성화, 상현역~법조타운 사거리 지하보도화로 역세권 발전 추진, 영통지역 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배차간격 최소화 등으로 시민 불편을 줄이는데 앞장설 것이다. 

영통 소각장 이전 문제, 공업 지역 특별법에 따른 도시정책은?

그동안 말 뿐이었던 영통소각장 이전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두고 있다. 2032년 전까지 반드시 이전할 것이며, 환경영향평가 등을 고려해 부지는 주거지역과 상당히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이미 선정했다. 이전에 따른 예산은 환경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국비 30%를 확보하고, 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영통소각장 운영수익금을 더 많은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원사업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 기존 소각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던 혜택을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하고, 편의 내용도 더 다양하게 개선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영통소각장 내에 대안문화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수영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관리동 등을 증축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과 갤러리 등을 조성,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 주변을 삼성전자와 연계한 최첨단 기업도시인 ‘디지털 시티’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일대는 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영통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되고 원룸 등 주거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2022년 공업지역특별법안이 개정됨에 따라 기업공간 60%, 주거공간 40%로 조성할 수 있어 삼성전자 일대인 매탄동과 원천동 지역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업지역특별법에 따르면 지자체 예산으로 이 지역을 개발하게 돼 있어 한계가 있으니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할 것이다. ‘디지털 시티’ 조성 프로젝트 준비 단계부터 국내외 주요 기업, 지역 기업,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최첨단 벨리를 유치, 판교시티를 능가하는 도시로 개발시킬 계획이다. 

ㅡ유권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는 급격한 퇴행 길로 접어들고, 정권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 편파 외교로 국격은 떨어지고 저성장·고물가·고금리로 민생경제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검찰독재 정권을 그대로 둘 수 없다. 앞장서 심판할 것이다.

또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실현으로 광교, 영통, 매탄, 원천 지역의 발전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 민주사회 실현을 위해, 또 내 고장 수원 발전을 위해 평생을 일해온 후보에게 유권자분들께서 힘을 모아 주신다면 좋은 정치, 좋은 세상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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