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내 200만㎡ 규모..연 20만대 생산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고양시에 중국 국영 자동차기업 북경자동차의 4조원대 전기차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3월6일 북경자동차와 지정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3월6일 북경자동차와 지정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3월6일 북경자동차와 지정신청을 앞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경자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약 200만㎡(60만평) 규모로, 약 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며 생산량의 9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재직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 등에 관해서도 고양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북경자동차는 1958년에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기업으로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전 세계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 기업이다.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최첨단 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4월 께 북경자동차 초청으로 중국 본사 방문단을 파견하여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 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북경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유치 업무협약으로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 신성장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성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기업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북경자동차 측은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 한국 기업 협력관계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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