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 선거구획정으로 지역구가 조정된 부천시가 현역들의 전쟁터가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인천 계양구을 단수공천 등 총 8개 지역구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단수 공천‥서울 노원구을 김성환 국회의원(이하 의원), 서초구갑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 인천 계양구을 이재명 당 대표, 경기 시흥시을 조정식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 지역구‥서울 노원구갑 고용진 의원·우원식 의원, 경기 부천시갑 김경협 의원·서영석 의원·유정주 비례대표 의원, 부천시을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서진웅 전 경기도의원, 부천시병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이건태 이재명 당 대표 특보가 경합한다.

지난 2월 29일 국회는 제22대 총선 지역구 획정안을 통과시켰다. 결론적으로 300석은 유지하되 지역구 254석 비례 46석으로 지역구 의석수가 1개가 늘었다.

자세히는 △서울‥노원구 1석 감소, 총 48석 △인천‥서구 1석 증가 총 14석 △경기‥평택시 1석 증가, 하남시 1석 증가, 화성시 1석 증가, 부천시 1석 감소, 안산 1석 감소(단원구 갑·을과 상록구 갑·을이 안산시 갑·을·병으로 변동) 총 60석(총 1석 증가) △부산 북구강서구 갑·을이 북구 갑·을과 강서구로 증가, 남구갑·을이 남구로 감소(현행 18석 유지)로 변동되었다.

따라서 민주당의 공천심사 발표로 서울 노원구 갑·을·병 민주당 현역인 고용진·우원식·김성환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거구획정안으로 지역구가 감소해 고용진·우원식 의원이 경선 상대로 맞붙었지만, 김성환 의원은 두 번의 노원구청장 역임으로 지역조직력이 탄탄한 상태에서 단수공천까지 받았다.

경기 부천시와 안산시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현역들의 혈전이 예고됐다.

부천시 갑·을·병·정과 안산시 상록구 갑·을, 단원구 갑·을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휩쓸었다.

부천시 현역은 김경협·설훈·김상희·서영석 의원으로 다만 설훈 의원은 불공정 공천을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부천시 갑에 김경협·서영석·유정주 의원들을 한 우리에 가두고, 부천시을은 김기표 전 대검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 경선을 결정했다.

마찬가지로 안산시을도 상록구을 김철민 의원과 단원구갑 고영인 의원, 김현 전 국회의원을 묶어 전략경선한다.

또 이날의 민주당 공천 후보자 심사 발표로 제22대 총선 수도권 일부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인천 계양구을은 이재명 당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명룡대전을 치루며, 서울 서초구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과 국힘 조은희 의원이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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