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시 강남과 수도권 남부 30분대 철도시대 열려"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성남시가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함께 민간사업자가 최근 국토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안한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월28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정연무 기자)
2월28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정연무 기자)

2월28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하나은행과 동부엔지니어링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부에 민자노선 사업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신강남선은 잠실종합운동장~수서~세곡~서울공항~신판교~서판교~남판교~서수지~광교중앙~수원시청~진안~병점 등 12개 정거장, 39km를 잇는 복선전철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4조 433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신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민간에서 제안한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는 국제교류 복합단지가 조성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9km, 총사업비 4조4336억 원 규모의 복선전철 사업”이라면서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민자사업으로 우선 검토대상에 부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자철도 사업추진은 국가재정 지원사업과 달리, 지자체에서 부담할 재정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사업추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추진 사업은 국비 지원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지만, 민자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생략되고 설계 간소화 등 행정절차를 줄일 수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철도사업에 소요되는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철도기금을 매년 700억 원 이상씩, 2026년까지 총 3000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허브 도시의 핵심인 철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성남시 철도 교통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사통팔달 대중교통망 구축은 지역발전의 기초”라며 “3호선 연장, 신강남선 민자철도, 8호선 판교 연장, 위례삼동선 등 대규모 철도망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허브도시 성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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