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천여명 17일 집회‧거리 행진 등 수위 높여 나가
서울5호선 검단김포연장 노선 원당사거리역 반영 요구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지난달 국토교통부 대광위가 발표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조정안과 관련, 인천 서구 원당지역 주민 1000여명이 2월17일 오후 2시 원당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원당사거리 역의 추가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원당지역 주민들이 대광위의 조벙안 발표에 반발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월17일 원당지역 주민들이 대광위의 조정안 발표에 반발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성웅 기자)

주민들은 이날 원당지구연합회와 원당아파트입주자대표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상복을 입은 채 ‘검단‧김포 연장 계획에 원당사거리역 반영하라’, ‘서울시 건폐장 공동책임 추진 반대한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동문사거리까지 500여m를 거리 행진하는 등 시위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번 대광위의 조정안은 김포시만을 위한 편파적인 조정안이며 대광위를 믿고 기다려 온 검단 주민을 철저히 무시한 조정안이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오랜 시간 교통의 불모지에서 참고 기다려 온 검단 주민들은 김포시에는 7개의 역사를 배치하고 검단에는 2개 역만을 반영한 5호선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추가 역을 확보, 검단 주민의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당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마치고 상복을 입고 피켓을 든채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
원당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마치고 상복을 입고 피켓을 든채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성웅 기자)

이들은 “검단 주민은 지난 30년 동안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환경 피해를 감수해 왔다”며 “이런 가운데 대광위가 서울시의 건폐장 이전과 관련, 김포시와 인천시가 공동책임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는 등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분개했다.

원당지구연합회 주경숙 회장은 “철도 교통은 한번 계획할 때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원당사거리역은 검단신도시 남측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역으로 검단의 미래까지 생각하고 5호선역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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