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32건 발생..16명 사망, 236억 재산피해
화재다발지역은 아파트, 공장, 전통시장 순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지난해 인천시에서는 총 1332건의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23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천남동소방서가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지난해 인천시에서는 총 1332건의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23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진은 인천남동소방서가 고잔동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023년 화재로 총 1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3.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1%(51건) 증가한 수치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358건(26.9%)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자동차 시설 202건(15.2%), 산업시설(공장, 창고시설 등) 174건(13.1%) 순이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515건(38.7%), 세부원인으로는 미확인 단락이 198건(38.4%)으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459건(34.5%),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83건(39.78%)으로 나타났다. 기계적 요인은 151건(11.3%)으로, 원인으로는 기계의 과열·과부하 98건(64.9%)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거시설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곳은 아파트로 138건이 발생해 3억3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61건, 부주의 46건, 기계적 요인 9건, 방화(의심) 9건, 화학적 요인 5건, 기타 8건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화재는 2022년 104건에서 2023년 138건으로 34건(32.7%) 증가했는데, 이는 인천의 최근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주거형태의 변화로 인한 아파트 세대수(2022년 75만3493세대 →2023년 80만6414)의 증가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공장에서는 113건의 화재가 나 58억5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 화재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39건, 기계적 요인 25건, 부주의 25건, 미상 11건, 화학적 요인 9건, 방화의심 1건,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금속기계를 다루는 공장에서 39건(34.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원인으로는 전기적 아크(단락) 24건(61.5%)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는 총 12건의 화재가 발생해 12억4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4건, 기계적 요인 3건, 부주의 3건, 방화 2건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시장영업이 종료된 시간대에  화재가 4건 발생해 12억3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낳았다.반면 시장 영업 중 발생한 화재는 8건으로 1300만원의 피해가에 그쳤다. 이는 영업 중에 발생한 화재는 상인등에 의해 초기진화가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으나, 시장영업이 종료된 시간대는 사람이 없어 화재인지가 늦고 초기대응이 불가능 하여 재산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화재통계분석을 면밀히 분석하여 소방행정 및 119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화재 없는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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