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은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면접을 시작했다. 예비 후보자들은 ‘4년 전 총선과 22데 총선의 차이점’부터 ‘경쟁 후보자들의 장점’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배점 중 10점을 차지하는 면접 심사를 시작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오전 10시부터 대구 달서을을 시작으로 달성군·울산동·울산남을·울산북·포항남·경주·김천·구미을까지 면접을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인천강화·인천동갑·인천동을·인천남동갑·부평갑·계양을·인천서갑·인천서을, 종로·중성동을·용산·광진갑·광진을·동대문을·성북갑·성북을, 강북을· 도봉갑·도봉을·은평갑·은평을 등의 출마자를 중간 40여 분간의 휴식 시간 제외하고 연달아 면접했다.

예비후보자들은 지역구 경쟁자들과 함께 5~7분간의 면접 심사에 임했으며, 자기소개 직후 공관위의 질문을 받았다.

특히 이재명 당 대표도 이날 면접 심사를 받았으며 그는 당사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로서,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공관위원들께 잘 설명드리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에서 경쟁 중인 전현희 前 권익위원장과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현희 前 권익위원장은 “정권의 돌격대로서 역할을 했던 (감사원이), 제가 공수처에 고발 조치를 했던 감사원이 현재 종로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종로를, 국민의 감사원으로 바로 세우는 것이 제가 해야 할 다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현희 前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 떠서 싸웠던 그리고 끝까지 임기를 마쳤던 전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선당후사하는 마음으로 민주당과 함께 총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곽상언 변호사는 “제가 종로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준비한 후보다”라며 “종로구는 후보들의 정치적 미래와 정치적 자질을 보는 오래된 정치적 고향이다. 그런 점에서 제가 후보가 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곽상언 변호사.
곽상언 변호사.

곽 변호사는 “(종로구는) 서울의 도성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도시다. 또 종로의 특징 중 하나가 사무지구와 주거지구가 준별되어 있는 특성이 있다. 두 가지 특성 때문에 주거 환경이 사실 열악하기도 하고 부의 격차가 심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 것들을 일단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것 같다”라며 현안을 짚기도 했다.

면접을 마친 후보자들은 공관위의 질문 내용이 다양했다고 입을 모았다.

맹성규 국회의원.
맹성규 국회의원.

종합해 보면, 지역 표심 공략 방법·민주주의가 추락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생각과 대처 방안·4년 전 총선과 지금의 차이점·사회봉사에 대한 생각 또는 활동 이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입장·저출산 대책·기후위기 대응 등의 질문이 나왔다.

맹성규(인천남동구갑) 국회의원은 면접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지역 현안과 당선 경쟁력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라며 “준비는 했지만 (공관위가) 세밀한 부분도 질문해서 약간 긴장했다”라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지었다.

모경종 전 이재명대표 비서실장.
모경종 전 이재명대표 비서실장.

모경종(인천서을) 前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 차장은 “질문 수준이 너무 좋았다”라며 “경쟁 후보들의 장점을 말하라는 (공관위의) 질문에, 옆에 계신 분들을 열심히 칭찬하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저출생의 원인을 묻는 질문도 있었고, 소수자 보호 제도에 관한 것도 (물었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잘 답하려 노력했다”라고 면점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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