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페어로드 조성..인도 철거하고 경사도 낮춰
7억 투입..수십년 벚꽃 나무도 절단 "풍경만 망쳐"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광주시가 페어로드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큰 예산을 들여 공사한 인도를 철거하고 재시공했으나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광주시가 페어로드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큰 예산을 들여 공사한 인도를 철거하고 재시공했으나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사진=구학모 기자)

광주시가 페어로드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큰 예산을 들여 공사한 인도를 철거하고 재시공했으나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사진=구학모 기자)

이곳은 지난 9년 전에 수질본부에서 물안개 공원까지 43억원을 투자해 이중 국도비 10억 5300만원을 투자해 팔당허브섬 휴 로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남종면 귀여리 산 78번지 일원에 똑같은 장소에다 전에 설치한 공작물을 철거한 후 많은 예산을 들여 재시공을 마친 것.

이곳 인도는 약간 경사가 있는 것 외에는 시민들이 이용해서 다니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던 곳으로, 평상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지 않은 장소이다.

이와 관련 시는 총 공사비 7억1700만원을 투자해 지난 2020년 1월에 착공해 2023년 12월에 준공을 했으나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전과 경사도만 낮아졌지 무엇이 달라진 것이 있냐고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또한 이곳은 봄철에 벛꽃이 만개하면 꽃구경을 하기 위해 수많은 상춘객들이 몰려와 도로가 좁은 관계로 주차공간도 부족해 차량에서 거의 남종면에서 퇴촌면을 거쳐 구경하며 돌아서 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주민 김모씨(58세)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십 년된 벛꽃나무 2그루도 베어버리기도 해, 나무를 심지는 못하면서 오래된 나무를 잘라내야하나"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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