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공직사회 위협 범죄 단호한 응징 요구"

[일간경기=성기홍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민원인의 공무원 피습에 대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폭언과 폭행,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월29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사진=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은 1월29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사진=파주시)

파주시 공무원 A씨는 지난 1월26일 방문 민원 업무를 처리하던 중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쇠망치)에 머리 2곳이 파열되는 상해를 입었다.

파주시에 따르면, 폭행한 민원인은 법적 기준과 행정 권한을 벗어난 동일한 민원을 1000회에 거쳐 제기해 온 것으로 파악되며, 조치 가능한 행정처분을 실시했음에도 민원인은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살해 협박을 비롯한 폭언 및 폭행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공직자 인권과 안전을 훼손하는 공무 방해 행위에 대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히며 “공직자를 향한 폭언, 폭행, 업무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 보호와 예방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당연한 권리와 안전을 지키고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공직자가 시민과 파주시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으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성명서를 통해 “탄원서 등을 통해 공직사회를 위협하는 범죄에 단호한 응징을 요구할 것”이라며 민원 상담 공간과 사무공간을 분리하고 현장 민원에 대한 보호 대책 등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파주시공무원노조에서 제안한 ‘민원 상담 공간과 사무공간 분리’ 등을 포함해 악성 민원인에 대한 공무원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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