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5개월만..가설 벤트 32개소 설치 안전성 확보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안전상의 문제로 제한됐던 수내교 통행이 1월18일오후 2시부터 재개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1월18일 성남시 분당구 수내교에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정연무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1월18일 성남시 분당구 수내교에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정연무 기자)

지난해 8월 긴급 정밀안전진단에서 '불량(E)' 등급을 받고 왕복 8차선의 차량 통행을 막은 지 5개월 만이다.

성남시는 총길이 179m 수내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 32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총중량 23톤을 초과하는 차량과 건설기계는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수내교 현장을 찾아 ‘안전한 성남’을 약속했다.

신 시장은 “‘새로운 성남’은 ‘안전 도시 성남’토대 위에 가능하다”며 “수내교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평가 E등급 판정이 났고, 지난해 11월17일 수내교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인 가설 벤트를 32개소에 설치해 안전성이 확보되면서 오늘 통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내교 주요 결함 원인 중 하나로 시공상 하자가 돼 성남시는 수내교 시공사인 한라건설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8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내교 교량 개축은 내년 12월까지 353억원이 투입돼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성남시는 수내교 분당 방면 차로 옆에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설치한 뒤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 구간을 철거해 재가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분당 방면 4차로 구간도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해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