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채권 발행 가능
교통인프라 확충 '총력'
차별화된 정원 도시 조성

[일간경기=강송수 기자] 지난 2023년 화성시는 자타공인 가장 주목받는 도시였다. 

화성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지역내총생산(GRDP) 91조 4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광역시인 울산 78조원을 크게 상회하고 부산의 97조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화성시의 성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치이다.  

화성시는 100만 인구를 유지 시 2025년 특례시의 지위를 갖게 된다. 특례시가 되면 행정·재정·사무 특례로서 총 16개의 권한이 부여되어, 농지전용허가 및 물류단지 관련업무 등에서 현행 도시자의 권한 일부를 받게 된다.

이외에도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아 지역개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5번째 특례시가 되는 화성시는 특별한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당당하게 ‘나 화성에 살아’라고 말 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목표로 “시민들이 당당하게 ‘나 화성에 살아’라고 말 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목표로 “시민들이 당당하게 ‘나 화성에 살아’라고 말 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화성시)

최우선 해결 과제는 교통인프라 확충

화성시에는 현재 12개의 철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설계 건설중인 철도 노선으로 GTX-A, 서해선, 신안산선 향남 연장, 동탄인덕원선 등이 있고, 계획 중인 철도로 신분당선 봉담연장, GTX-C 병점 연장, 분당선 연장, 동탄 청주공항 철도 등이 있다.

이 중 3월 GTX-A 개통을 시작으로 7월 서해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화성시는 본격적인 철도 교통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철도사업과 더불어 복합환승센터 계획도 추진중이다.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철도인만큼 철도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은 화성시의 발전에 핵심적 요소 중 하나이다.

동탄도시철도(트램) 추진도 눈여겨 볼 만한다. 동탄트램은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까지 2개 노선 34.4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은 트램을 통해 주요 거점을 연결하게 된다.

동탄트램은 지난 22년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트램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기본설계용역을 완료했다.
향후 실시설계, 시운전 등을 거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시장은 “철도는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고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 등 대중교통의 핵심”이라며, “철도가 적시에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만의 차별화된 정원 도시 구현 목표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2개의 국가정원과 7개의 지방정원이 등록되어 있고 38개소가 조성 중으로 전국은 정원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도시들은 모두 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을 가지고 있고, 화성시 또한 공공정원인 보타닉가든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미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이 18㎡로 대도시 중에서 가장 넓은 공원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보타닉가든 화성’은 이를 기반으로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관람·체험·교육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공정원 형태로 탄생된다.

먼저 핵심시설인 전시온실이 만들어진다. 전시온실은 싱가폴의 랜드마크인 ‘가든스바이더베이’나 세종수목원처럼 정원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 시장은 “보타닉가든은 화성시의 명물로서 사람들을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공원의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마련하여 온 가족이 오고 싶어하는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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