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전문적 경험 없는 보직에 임명..불만 속출
서구 측 "전문성 갖춘 인물 적재적소 배치" 주장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최근 서구가 정기 인사를 함에 있어 탕평인사가 아닌 편향적인 인사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서구청 전경(제공=서구)
최근 서구가 정기 인사를 함에 있어 탕평인사가 아닌 편향적인 인사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특히 이번 인사는 본인들의 의사가 전혀 무시된 채 이뤄졌고 업무 형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뤄진 전형적인 편향적 인사라는 지적이다.

이번 인사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을 본인 의사를 전혀 무시하고 동장으로 인사 조치하고 동장으로 가고 싶다고 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업무의 전문적 경험이 없는 보직에 임명,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더구나 서구는 현재 인구가 67만여명으로 곧 70만명에 육박하는 등 급증하고 있고 이로 인한 공원‧녹지 조성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부서장의 전문성 요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구의 이번 인사는 구의 주장대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주장과는 상반되는 인사가 이뤄져 물의를 빚고 있다.

물론 인사의 고유권한은 단체장이 가지고 있으나 단체장의 성향과 출생지 등을 앞세워 줄세우기와 성향에 따라 전문성이 배제된 상태에서 편향적인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인사 문제는 하루 이틀 사이에 일어난 상황은 아니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그 지역의 단체장이 누가 되느냐, 또는 어느 당이 집권하느냐 등에 따라 지역색뿐만 아니라 줄세우기 인사 등 편향적인 인사조치로 인사할 때마다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직렬에 맞춰 정상적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모든 인사가 만족을 줄 수 없는 상태에서 편향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구는 인구 70만명을 앞두고 있는 거대한 도시로 오는 2026년 검단구로 분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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