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허 의장 자진사퇴 권고
보수 시민단체 집단 반발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의 5‧18 사태 폄훼와 관련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당 출신인 의장 자진 사퇴권고를 넘어 불신임(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의견을 모으면서 보수시민단체들로 부터 집단 반발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은 1월 13일 모여 의원총회를 가졌다. (사진=유동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은 1월 13일 회의실에 모여 의원총회를 가졌다. (사진=유동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25명(3명 해외출장, 2명 불참)중 20명은 1월13일 오후 시의회 의원총회 회의실에 모여, 허 의장의 5‧18 사태  폄훼로 의원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명분을 앞세워 불신임(안) 중지를 모아가며 2시간 동안 의원 총회를 가졌다.

박용철 국힘 대표의원은 기자 프리핑을 통해서 “오늘 의원들이 참석해 허식 의장에 대해서 5‧18 사태와 관련 국민의 민심과 그 정서는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의원들의 중지를 모았다”라며 “오는 23일 본회를 통해 불신임(안) 의견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이날 회의는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질문 등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용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봉락 부의장은 기자들로부터 “이번 사태가 중대사항이거나 불법적인 사항도 아닌 사항을 시의회 윤리위원회의 회부도 없이 국힘 의원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항인가”라는 질의에 “의원들의 의견인 불신임(안) 의견을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를 거쳐, 본회의 상정할 계획이며, 오늘 회의에서 만장일치의 성격 의견이 나온 만큼 의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수 시민단체가 1월13일 인천시의회 본관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유동수 기자)
보수 시민단체가 1월13일 인천시의회 본관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유동수 기자)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50여명은 시의회 본관앞에서 집회를 갖고 “허식 시의장은 명확한 잘못 없이 언론으로부터 마녀사냥의 몰매를 맞고 있다”라며 “5‧18 문제로 허 의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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