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돌려막기..박상우 전관예우 카르텔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1차 인사검증도 안된 장관 후보자들로 인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정말 고통스럽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1차 인사검증도 안된 장관 후보자들로 인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정말 고통스럽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1차 인사검증도 안된 장관 후보자들로 인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정말 고통스럽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2월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좋은 후보자에게 정책 질의를 하고 싶은 것이 국회의원들의 소망인데 정책질의는 뒷전으로 갈 수 밖에 없고 한 개인에 대해 이 사람이 적절하지 않는지를 국회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식이다”라며 “인사청문회 전에 정부 차원으로 인사 검증을 하게 돼 있는데 법적 위반이 있는지 또는 역량이 안 되는 사람은 거기서 걸러내는 것이 정부가 해야 될 1차적인 인사 검증인데 국회에서 다시 1차적인 인사 검증하는 것은 인사검증 실패이다”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바꿔야 될 장관들은 바꾸지 않고 안 바꿔도 될 장관들은 서둘러 바꾸는 어이없는 내각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무려 19개 부처 중에서 10개 부처의 장관이 바뀌었는데 이 대부분이 총선용 장관으로 나온 것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가부 장관 도대체 어디 있는가, 지난번 인사 실패하더니 이미 사의 표명하고 책임져서 사표 써야 될 여가부 장관은 계속 위임시켜서 지금 여가부 법안이 밀려 있다”라며 “여가부 정관은 하루 빨리 사표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국정원장으로 했는데 조태용 안보실장은 원래 국회의원이었다가 주미대사로 갔다가 당시 안보실장이 문제가 있어서 경질되니 돌려받기로 주미대사에서 안보실장으로 왔는데 그것도 대통령 방미 직전에 이루어진 인사였다”라며 “이번에 또 국장원장이 여러 가지 문제로 물러가니 다시 조태용 안보실장을 국정원장으로 또 돌려받기를 한다”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안보 관련 인재풀은 조태용 안보실장 한 사람밖에 없는 건가”라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사들이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대해 “박상우 후보자는 LH 사장 퇴임 후 자기 회사를 만들어서 LH 연구용역 일감을 따냈는데 이건 전형적인 전관 예우고 대통령께서 그렇게 강조하신 카르텔의 전형이다”라며 “남이 하는 카르텔은 나쁘고 자신과 관련된 카르텔은 괜찮은 건가 여당이 늘 문재인 정부 비난할 때 또 내로남불 애기하는데 이게 내로남불 끝판왕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부적격이라고 한다면 부적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서 진짜 잘못된 사람은 좀 걸러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인사청문회 왜 하나? 국회에 인사청문회에서 의견을 물어봤다면 국회 의견을 존중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야당과 국회를 존중한다면 언제든지 협치가 가능하고 지금처럼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협치는 불가능하다”라며 “독선과 대결을 원하나? 협치와 대화를 원하나? 대통령의 선택이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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